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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토록 사랑하시는 줄 몰랐습니다 .. .. [홍문택 신부님]
작성자김혜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2-25 조회수899 추천수12 반대(0) 신고
 
 
 

 
 
 
 
          얼굴을 뵌 적이 없기에 몰랐답니다.
 
        음성을 들은 적이 없기에 몰랐답니다.
 
        때마다 곁에 있지 않으셨기에 몰랐답니다.
 
        아파도,
        슬퍼도 반응이 없으시기에 몰랐습니다.
 
        불안하고 초조할 때
        찾아도 찾을 수 없기에 몰랐답니다.
 
        보아줄 만했을 때도 보아주지 않으셨기에 몰랐답니다.
 
        칭찬할 만할 때 아무 말씀 없으셨기에 몰랐답니다.
 
        하고픈 대로 해봐도 막지 않으셨기에 몰랐답니다.
 
        숨은 듯 죄지어도 꾸지람이 없으셨기에 몰랐답니다.
 
        알면서 또 일을 저질러도
        간섭하지 않으셨기에 몰랐답니다.
 
        내 탓으로 저지르고 오히려 당신을 원망했을 때에도
        가만히 계셨기에 몰랐답니다.
 
        너무나 조용하셨기에 몰랐답니다.
 
        너무나 안 계신 듯 드러내지 않으셨기에 몰랐답니다.
 
        너무나 없는 일인 듯 넘겨주셨기에 몰랐답니다.
 
        너무나 참아주셨기에 몰랐답니다.
 
        제가 몰랐던 것은,
        너무나 제 곁에 가까이 계셨기 때문에 몰랐던 것입니다.
 
        너무나 제 안에 깊이 계셨기 때문에 몰랐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토록 사랑하고 계신 줄 몰랐답니다.
 
 

- [그토록 사랑하시는 줄 몰랐습니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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