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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난의 정신
작성자진장춘 쪽지 캡슐 작성일2008-02-24 조회수466 추천수2 반대(0) 신고
 
 
 
 

 

         가난의 정신/녹암

 

 마음이 가난한자는 하늘나라가 저들의 것이다.

 가난은 영혼을 맑게 하고 사랑을 실천하게 하기 때문이다.

 수도자들과 영성가들은 가난을 사랑 한다.

 평신도도 가난을 사랑해야 한다.

 

 부자라도 가난한 자와 같은 수준으로 소박하게 살고

 남은 것을 나누는 것이 가난의 정신이다.

 부족한 것도 나누는 것이 진정한 가난의 정신이다.

 

 형제와 함께 고통과 슬픔을 나누는 삶이  가난의 삶이다.

 풍족하게 살면서 주님을 따를 수 없다.

 더구나 올바른 영성 생활을 할 수 없다.

 자기는 사치하게 살면서 이웃이 아사하면 부작위(不作爲)에 의한 살인이요,

 굶주리는 이웃을 외면 하면  유기죄다.

 검소하게 살면서 이웃과 나누면 그것이 복음 전파다.

 

 가난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외식은  간소하고 소박하게 한다. 

 친구와 만나서도 조찰한 식사를 대접하고

 나 또한 과도한 대접을 사양한다.

 조금 더 아껴서 이웃을 더 도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가?

 옷도 중저가로 사고 화려한 것을 피한다.

 화려한 옷은 이웃에게 위화감과 질투를 유발한다.

 소박한 옷은 이웃에게 검소함과 진실함을 보여준다.

 명품을 쓰며 외적 화려함으로써 자기를 과시함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비단 옷은 벌레의 집이요, 자랑할 자는 누에요, 재단사이지 네가 아니다.

 속에 든 것이 적고 덕이 없으므로 겉으로 위세를 보이려는 것이다.

 음식은 건강을 위한 것이며 옷은 추위와 더위를 피하고 예의를 위한 것이다.

 

 과다한 비용으로 외국여행을 일삼는 것도 잘못이다.

 내가 번 돈이라도 그처럼 마구 쓰는 것은

 재화의 효용을 낭비하는 것이다.

 주님게서는 재화가 가장 효용이 많게 쓰이기를 바라신다.

 한두 사람이 배 터지게 먹는 것보다 여러사람이 나누어 먹으면 효용가치가 는다.

 

 대다수 사람들은 속이거나 탈세하거나 투기하거나 거짓말로 돈을 번다.

 부정이나 부조리로 번 돈은 사회에 환원하여야 속죄가 된다.

 어떤 이는 공무원으로 있으면서 받는 뇌물로 치부를 하고 나와서 흥청망청쓴다.

 자녀들도 부귀 영화를 누리고 살면서 베풀줄을 모른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많은 이들이 이러하다.

 

 품위 유지비라는 것도 필요하지만 검소함이 더 품위를 가져온다.

 구두쇠가 아니라 검소한 자선가가 되어야 한다.

   

 돈을 낭비하는 것은 타락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쉽게 번 돈일수록 유흥비 등으로 마구 쓴다.

 낭비는 그 자체 죄이며 더 큰 죄로 간다.

 "내가 먹여주자 그들은 배가 불렀고

 배가 부르자 마음이 우쭐해져 나를 잊어버렸다.

 ... 나는 그들의 가슴을 찢어 발기리라."(호세아서 12-6~8)

 얼마나 무서운 하느님의 경고인가?

 

    2008-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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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죄: 자기 힘으로 생활할 수 없는 노인, 어린이, 병자 따위를 보호할 의무가 있는 사람이 그 보호를 하지 않음으로써 성립하는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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