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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심은 감미로운 향기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2-24 조회수440 추천수2 반대(0) 신고

“신심은 감미로운 향기다.”

 

 꽃 봉우리에 모여드는 꿀벌들은

쓴 즙을 빨아먹고

그것을 달콤한 꿀로변하게 하고 있습니다.

 

몸을 태우는 불꽃도,

몸을 부서뜨리는 수레바퀴도,

몸을 찢는 칼날도,

 

경건한 순교자들에게는

아름다운 꽃처럼 상쾌한 향기와도 같이

느껴졌을 것입니다.

 

즉, 신심은 가혹한 형벌이나

죽음도 즐거움으로 변화시켜 주었습니다.

 

신심은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기쁘게 하는 감미로운 향기다.

                                               신심생활의 입문         

                                        성 프란치스코 살에시오 지음.

생활묵상: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마냥 좋기 만하고 언제나 즐거움만을 갖고

살 수만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툭툭 쪼아대는 빈축의 말들,

 

남의 습관된 어떤 잘못에 대하여

살피는 마음으로 던지는 말들,

 

또는 참아 넘길 수 있는 일이라도 굳이 꼬집고

넘어가야 식성이 풀리는 말들,

 

남의 진정한 의도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늙은 이가 주책없이 말이 많다는 숙덕이는 말들,

등등으로 남의 비윗 장을 긁어 놓는 말들로,

 

즐겁고 순수하게 살아보겠다고 나서는 사람에게

의기를 소침하게 하고,

때로는 기를 꺽어 놓아 ‘지향의 순수성’에

흠집을 내는 경우를 생각해 봅니다.

 

이런 경우에라도 신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성가셨던 모든 말들을 달콤하고 정겨운 향기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봅니다.

 

또 때로는 즐거움을 배로 늘리고

자기가 성경을 읽으면서 얻는 감동과 기쁨의 맛을

이웃에게 전달해보자고 한 일이,

 

오히려 성가신 일이 되어 돌아 왔을 때

느껴지는 아쉬움과 서글픔 그리고 안타까움 마저도,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신심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의 말씀에서

이런 말씀을 마음속에 담아 보렵니다.

‘고통을 참아 내어 인내를 낳고 그 인내로 하여금

장차 우리가 부활하리라는 희망을 갖게 된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모든 것을 참아야하고 인내해야함을

알고 있으면서도,

마음에서 솟구치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 하고

억지로 또는 의무적으로 신앙생활을 하기에,

신앙생활이 어렵다고 하고 있습니다.

 

쓴 즙을 달콤한 꿀로 바꾸는 일,

 

몸을 태우는 불꽃도,

몸을 부서뜨리는 수레바퀴도,

몸을 찢는 칼날도,

이들을 모두 아름다운 향기로 바꾸는 일,

 

가혹한 형벌이나 죽음마저도

즐거움으로 바꾸어주는 신심을 부러워합니다.

 

사랑의 주님!

 

이 사순시기를 맞는 우리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우리들에게 맡겨진 일들을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소서!

 

우리에게 닦쳐진 모든 것을

참고 인내하면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주님의 성령을 보내시어

참된 신심을 갖도록 자비를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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