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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 묵상 - 왜 성당에 다니는가?
작성자박수신 쪽지 캡슐 작성일2008-02-20 조회수714 추천수3 반대(0) 신고
20 그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과 함께 예수님께 다가와 엎드려 절하고 무엇인가 청하였다.
2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부인이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마태 2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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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이 일천한 저희 내외에게 오랜 신앙의 경험을 하신 분들은 가끔 조언을 해 주십니다.
기도를 열심히 하면 우리가 복을 받거나 적어도 우리 아이들이 복을 받을 것이라는 말씀도 그 중에 하나 입니다.
여기서 복을 받는다고 하는 것은 이 세상에서 잘 사는 것입니다.
저는 지난 구정에 이런 덕담을 듣고 겉으로는 내색을 하지 않았지만 내심 과연 그럴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서 복을 구하지 않는다면, 왜 성당에 다니는가 하는 생각을 내내 해 왔더랬습니다.
 
그저께 퇴근 후 직장동료들과 술을 마시다가 저는 회사다니는 동안 회사로부터 참 많은 혜택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제일 원인이신 하느님께 늘 분에 넘치는 은총을 받으며 살아왔다는 것을 또 다시 알아차렸습니다.
 
이제 저는 깨닫습니다.
제가 성당에 다니는 이유는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기 위해서 다닌다는 것입니다.
저는 하느님께 저를 위하여 그리고 제 가족들을 위하여 매일 크고 작은 일을 말씀드리고 청원하지만,
그것은 감사와 찬미를 드려야 할 하느님께 자녀다운 태도로 말씀 드리는 것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니, 제가 성당에 처음 갔을 때의 일이 떠오릅니다. 제가 처음 성당에 갈 때의 생각은
하느님이 계신지 안계신지 모르겠지만 만일 하느님께서 계시다면 저를 부르고 계실 것이다는 생각 이었습니다. 
 
오히려 교만하여 오랬동안 냉담하였던 제가 다시 성당에 나오게 된 것이
세상에서 좀 더 잘 살아 보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다니 ... 시간이 지나며 어리석어 졌던 것이지요.
 
저는 행복 합니다. 
아직도 바라는 것이 많고 욕심도 많지만, 저의 기도생활의 중심은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생활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      *       *
참 좋으신 하느님, 이 자그마한 지구가 아니라 온 우주를 창조하신 하느님께서 성체로 저희 안에 오시다니요.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제 불쌍한 죄인이 생각으로만 감사하지 않고, 악습을 끊고 이웃을 위하며 살도록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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