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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떠나는 사람이 가르쳐 주는 삶의 진실 - 사후 세계를 아는 여성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10-12 조회수436 추천수4 반대(0) 신고
찬미예수님!

 



떠나는 사람이 가르쳐 주는 삶의 진실
스즈키 히데코 지음 / 심교준 옮김

4. 죽음의 체험과 확신 사후 세계를 아는 여성

최근 죽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에 관한 책이 많이 출판 되었습니다. 그것은 임사체험에 대한 연구가 매우 깊은 수준에서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1997년에 내가 번역한「그 빛에 감 싸여」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것은 미국의 베티 이디라는 주부가 자신의 임사체험에 대해 쓴 것입니다. 그녀는 31세 되던 해 자궁절제 수술을 받았는데, 그때 과다 출혈 로 죽음을 경험합니다. 그 이상한 일은 심야에 일어났기 때문에 아 무도 알아차리지 못해, 그녀가 죽어 있었던 시간이 실제 어느 정도 인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수시간은 걸렸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나 중에 담당 의사는 베티가 틀림없이 '죽어 있었다' 는 사실을 인정 했습니다. 죽었던 베티는 '유체이탈(幽體離脫)' 을 하여 자신의 몸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가족들이 있는 집으로 갔 습니다. 그녀는 7명의 아이들과 남편을 두고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집에 가보니 남편과 아이들이 안락하게 살 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베티의 마음속에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이 영화 예고편처럼 비쳐 보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없어도 각자 나름대로 가치 있는 인생을 살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가족들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베티는 안심하고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는 컴컴한 터널 속을 초고속으로 나아갔습니다. 지금까지 느껴본 적이 없는 기분 좋은 체험입니다. 그리고 황홀하고 눈부신 빛 가까이 갔습니다. 그녀는 사랑의 빛을 내뿜는 그리스도라고 생 각되는 이와 만나 기쁨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여기가 나의 참된 고향이다.' 베티는 이런 확신이 들자, 자신은 애당초 이곳에 있었는데 어느 때인가 자기 나이쯤 전에 여기를 떠나 이승에서 태어나고 살아왔 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베티의 임사체험이 가치 있는 것은 '저승' 에 있던 시간이 아주 길고 온갖 것을 보고 듣고 왔다는 점입니다. 저승에서 배운 것은, 이승에 태어나려고 하는 영(靈)은 스스로 일생의 계획을 세운 다음 고유한 사명을 가지고 어머니의 태내에 깃든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는 유아기에 죽는다는 계획, 장애를 안고 태어난다는 계 획, 고통스러운 인생을 걷게 되는 계획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 것 은 언뜻 보기에 불우하게 생각되지만, 그것이 본인과 주위 사람을 성장시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베티는 이승에서 생명을 받아 태어난 사람은 모두 훌륭한 사명 을 갖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겉모습이 어떻게 보이든 본질은 똑같이 멋진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 이 이승에서 사는 목적은 삶을 통해 배우고, 체험하고 실패에서도 배워 더욱 성장해 가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엄 하게 대하고 자신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존중하고 사랑하는 가 운데 인생을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기만 하면 된다는 것도 깨달 았습니다. 이렇게 인생의 의미나 하느님의 나라에 대해 충분히 배운 뒤에 그녀는 아직 사명을 다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다시 이승으로 되돌 려 보내집니다. 그러나 이승으로 돌아가라는 명령을 받았을 때, 그녀는 필사적 으로 저항했습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너무 만족스럽고 완전했기 때문입니다. "저렇게 불완전하고 고생스럽고 불안에 가득찬 세계로는 돌아 가고 싶지 않아." 그러나 베티는 이승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베티 이디가 체험한 것이 사후 세계이고 그곳이 하느님의 나라 인지 아닌지, 나는 모릅니다. 단, 그 체험을 하고 있는 사이에 그 녀가 일시적이지만 죽었던 것은 틀림없습니다. 일시적인 죽음과 영원한 죽음이 마찬가지인지 어떤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그녀가 본 세계가 사후 세계일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경험한 임사체험에 비추어 보더라도 베티 이디가 체험한 것은 사후 세계라고 생각합니다.

주님의 평화가 항시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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