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마르13,33-37) / 대림 제1주일 / 크리스찬반 주일복음나눔
작성자한택규 쪽지 캡슐 작성일2023-12-03 조회수95 추천수1 반대(0) 신고

    오늘은 전례력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대림 제1주일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언제나 한결같이 기억하시고 당신의 풍요로운 은총의 손길을 펼치신다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사랑을 실천하며, 영광스럽게 다시 오실 아드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깨어 기다리자고 전례는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오늘 복음에서 우리 모두에게 말씀하시죠. ‘기다리라’고 말입니다. 그렇게 너무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각자에게 주어진 할 일을 하면서 조심스럽게 당신을 준비하라고 하십니다. 그래야만, 당신께서 언제 오시더라도 차분한 마음으로 기쁘게 맞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시 오실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 그런 예수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묵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요즘은 특별히, 저의 신앙생활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내어줌과 선택’인데요. 바로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다 내어주시는 성령(사랑, 은총과 진리)에 대해, 우리에게 허락하신 자유 의지(교리서 1730항)가 어떻게 응답하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즉, 성령(사랑, 은총과 진리)에 대한 선택의 유무말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그리스도를 만난다는 것은 구원의 시작이고, 그렇게 그분을 통해 성령을 받아 선택한다는 것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2016년에 개봉한 ‘칠드런 오브 멘(Children of men/알폰소 쿠아론 감독/SF,스릴러,액션)’이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류의 아이’라는 제목으로 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었던 영화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도 얼마 남지 않은 2027년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세상에 마지막 하나 남은 ‘인류의 아이’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임신 능력이 모두 사라진 세상에서, 유일하게 아이를 임신한 자매님을 안전하게 ‘인간 프로젝트’에 보내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중에 교전 장면이 나오는데요. 세상이 얼마나 아이를 바랬던지, 서로 전쟁을 벌이는 중에도, 이 자매님이 출산한 아이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자, 서로가 동시에 교전을 멈추는 장면이 나옵니다. 정말 감동적이었는데요. 아직 못 보신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제가 이 영화를 말씀드리는 것은, 바로 이 지점 때문입니다. 신앙인으로서 지금 생각해 보면, 성령(사랑, 은총과 진리)께서 하시는 일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주시는 성령(사랑, 은총과 진리)선택하지 않아 멸망으로 이르는 이들도 있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성령(사랑, 은총과 진리)을 선택하여 인류를 구해 낸다는 것입니다. 성령(사랑, 은총과 진리)과 함께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보내신 ‘성령(사랑, 은총과 진리)의 위대한 숨은 활동’(교리서 716항)이라는 것입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로 걱정이 많습니다. 노인층의 인구비중은 늘고, 젊은층의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인데요. 그러나 이 또한 우리의 선택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선택을 하느님께서는 존중해 주신다는 것이며, 또한 누군가는 반드시 노인들도 구하고, 젊은층들도 구해 내는 선택성령(사랑, 은총과 진리)과 함께 해 나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조급해하거나 서두르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각자에게 주시는 성령(사랑, 은총과 진리)을 반드시 선택하고, 묵묵히 당신의 다시 오심(재림)을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초대를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 각자에게 주시는 성령(사랑, 은총과 진리)을 반드시 선택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렇게, 너무 조급해하거나 서두르고, 묵묵히 당신의 다시 오심(재림)을 기다리도록 변화시켜 주십니다. 

 

기도로써 주일복음나눔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희가,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 각자에게 주시는 성령(사랑, 은총과 진리)을 반드시 선택게 하여 주시고, 

그렇게, 너무 조급해하거나 서두르고, 묵묵히 당신의 다시 오심(재림)을 기다리는, 그런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아멘..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2023년 12월 03일 / 서울대교구 광장동 성당 엘리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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