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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형제에게 성내지 마라 (신은근바오로 신부님)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8-02-18 조회수580 추천수3 반대(0) 신고

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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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에게 성내지 마라

예수님께서는 복음에서 형제에게 성내지 말라고 하십니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성이 나면 폭언은 예사입니다. ‘바보, 멍청이’ 정도는 애교에 속합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말을 하면 지옥에 갈 것이라고 하십니다. 말씀의 의도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요?
이웃에게 성내는 것부터 바꾸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살인이라는 큰 죄는 누구나 신경을 쓰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가까운 사람에게 화내는 작은 잘못에는 무관심합니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내지 않으려 애쓰는 사람이 살인 같은 큰 죄를 지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가까운 사람을 얕보고 비웃는 사람이 큰 죄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웃과 소원한 관계라면 가까이 지내라는 것이 오늘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형제와 법정 소송을 벌였다면 될 수 있는 대로 화해하라는 말씀입니다. 화해는 하느님의 힘과 기운을 모셔 오는 행동입니다. 작은 말 하나가 화해를 가져오기도 하고, 불목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말에서 실수하지 않으면 온전한 사람”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말을 실수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가까운 사람과 사랑하는 가족에게 성을 내고 업신여기는 말은 고칠 수 있습니다. 노력하면 됩니다. 삶의 태도를 바꾼다면 자연스럽게 고쳐집니다. 이번 사순 시기 동안 힘써야 할 과제입니다.


원수를 사랑하라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참으로 많이 들어 왔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는지요? 그저 마음먹는다고 되는 일은 분명 아닙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원수를 안 만드는 일이겠지요. 살다 보면 원수는 아니지만 미운 사람은 분명 만납니다. 첫눈에 미워진 것은 아니겠지요. 나에게 미운 짓을 했기에 미운 감정이 쌓인 것입니다.
어떻게 풀어야 될는지요? 무작정 잊어버리고 처음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일입니다. 사람의 감정은 그렇게 이론적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시간이 요구됩니다. 미움이 쌓인 세월만큼은 아니더라도 시간이 요구됩니다. 그걸 무시하고 곧바로 그 자리에서 털어 버리려 하기에 문제가 생깁니다. 감정은 스스로 녹아내리는 것이지, 털어 버리는 물건이 아닙니다.

원수를 사랑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보통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것 역시 시간이 요구됩니다. 나에게 잘 대해 주고 나를 위하여 희생하는 이에게는 무관심하면서 원수를 사랑하겠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렇게 해서도 안 됩니다. 누가 들으면 웃을 일입니다. 그러니 먼저 나에게 잘 대해 주는 이부터 사랑하고 그에게 보답해야 합니다. 이것이 순서입니다. 그렇게 살다 보면 어느 날엔가 미운 사람과의 관계가 개선되어 나갑니다. 은총이 끌어 주는 것이지요. 사랑도 은총입니다. 사랑을 지니면 은총이 감싸 줍니다.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

복음에서 볼 수 있듯이, 예수님께서는 갑자기 당신의 모습을 바꾸십니다. 세상 모습이 아닌 천상 모습입니다. 제자들은 깜짝 놀랍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스승의 본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을까요? 분명한 것 하나는 그분께서 의도적으로 하셨다는 점입니다. 핵심 제자 셋만 데리고 가신 것과, 좀처럼 정체를 드러내지 않던 분께서 하늘의 모습을 드러내셨기 때문입니다.

스승은 알고 계셨습니다. 미구에 당신께서 고통 받고 십자가의 길을 간다는 것을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자들이 흩어진다는 것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스승은 힘을 실어 주고 싶으셨던 겁니다. 십자가를 지는 당신을 보더라도 놀라지 말라는 것과, 지금 보는 천상 모습이 당신의 참모습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잊어버립니다. 정작 그날이 왔을 때에는 아무것도 생각해 내지 못합니다. 잡혀가는 스승을 보면서 그들은 겁에 질려 숨어 버립니다.

부활을 체험한 뒤에야 제자들은 알게 됩니다. 십자가를 선택하신 스승의 뜻을 알게 됩니다. 그러자 살아생전 보여 주셨던 모든 것의 의미가 드러납니다. 한없는 배려와 사랑을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제자들이 회한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스승이 남긴 따뜻함 때문이었습니다. 지난날의 사건들이 그들에게 힘이 되었던 겁니다. 거룩한 변모 사건 역시 그중의 하나입니다.

(신은근바오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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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성인의 통공 교리를 생활화 한다면 지상에서 행할 수 있는 선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성인의 통공 안에 있는 가족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께 찬미와 흠숭을,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요셉께 사랑을! ) 

( http://예수.kr   ,  http://마리아.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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