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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수요일]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8-02-12 조회수526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 사람들을 단죄할 것이다.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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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징 , 징 표 >

어떤 생각을 전달하거나 사물에 대한 견해를 밝힐 때 기호나 상징을 사용한다.

이러한 사상전달의 수단을 징표, 혹은 표징이라고 한다.

하느님은 징표(표징)를 통해 인간이 행해야 할 바를 일깨워 주고

당신 구원업적의 초월적 위대성을 드러내며 그 힘과 사랑을 계시한다.

신음하는 가난하고 억눌린 자들을 구원하기 위해

하느님은 많은 예언자들을 통해 당신의 징표를 드러내 보이고 (거짓 예언자가 아닌, 참된 예언자)

이를 기반으로 하여 메시아 사상이 형성되었다.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악의 세력이 지배하는 현세의 질서를 파괴하고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메시아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표징으로써 강하게 부각된다.

구약시대의 징표가 대체로 기적과 연결된 계약의 성격을 띠고 있는데 비해

신약시대의 징표는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인간들이 행해야 할 바를 일깨워 주고 있다.

하느님은 시대에 따라 그 시대에 맞는 징표를 드러내 보인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하느님이 드러내는 시대의 징표를 파악하는 것이다.

 <가톨릭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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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인간의 역사에 주도적으로 개입하신다.

하느님께서는 각 시대에 따라 시대의 징표를 드러내신다.

사람은 하느님의 징표를 올바르게 파악하여야 한다.

만일 시대의 표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방관할 때 죄악의 유혹에 빠지고 만다.

하느님께 대한 신앙이 바다 위의 뗏목처럼 표류하게 되면

인간은 무력감으로 죄악의 포로가 되어 고통과 죽음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이 죄악의 유혹에 빠져서 그 죄악의 포로가 되고 나면

하느님을 모르고 사랑을 거스리며 생명을 업신여기게 되어 인간 스스로 불행을 자초한다.

반대로 하느님을 모르면 죄악에 빠지고, 죄악에 빠지면 하느님을 잊는다.

하느님을 잊으면 사랑을 망각하고, 사랑을 망각하면 하느님을 잃는다.

하느님을 잃는 것은 생명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악한 세대는 하느님을 모른다.

그런 까닭에 하느님의 표징을 끝없이 요구한다.

주님을 모르는 인간은 기적을 수없이 바란다.

자신의 믿음이 좌초 당할 때마다 기적을 매번 요구하는 것이다.

기적의 표징이 없으면 마음이 흔들리기 때문에

항상 기적을 찾는 일에 두리번거리며 기적거리에 몰두한다.

마치 대단한 신심을 소유한 것처럼

기적현상을 알리며 자기 자신을 나타내려고도 하는데

그것은 오히려 창피한 일임을 자신은 모른다.

웃음거리가 되고 기적에 사로잡힌 영혼이라면

그 영혼이 싣는 글조차 가치가 없기 마련이다고 판단받는다.

기적의 표징을 항상 요구하는 세대는

참으로 주님을 모르기 때문에

언제나 주님과 다른 헛소리에 귀기울이기 마련이며

헛소리를 마음에 새기며 헛소리를 전한다.

따라서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 끝에서 찾아 온 여왕은

이 세대의 사람이 하느님의 시대의 표징에 대해서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엉뚱한 거짓된 기적에 메인 영혼의 헛소리(세상의 지혜)에 대해 단죄할 것이다.

그들은 진리(하느님의 지혜)가 아닌

기적에 따른 거짓 교설(사탄의 가르침)에 근거하여

다른 이들을 '은총으로부터 떨어지게 하는 악'을 행하고서도 회개하지 못한다.

따라서 요나의 설교(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한 니네베 사람들이 다시 일어나

역사 안에서 드러내시는 하느님의 징표에 대해 올바로 파악하지 못한 채 

제 마음에 적합한 거짓된 기적들에만 몰두하는 이  세대의 사람들을 단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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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보다

말씀 속의 주님을 보아야 하고

 

성체 보다

성체 속의 주님을 보아야 하며

 

표징 보다

표징 속의 주님을 보아야 한다

 

백인대장은 '말씀을 배운' 사람이 아니라

'말씀 속의 주님'을 먼저 온전히 바라보고 있었다

 

하느님께서는

"나는 있는 나다" 하고 일러 주셨다

 

아무 것도

육적으로는 알지 못하고

육적으로는 듣지 못하여도

 

아무 것도 없는 것

그 안에 마저 ㅡ 존재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는 영적인 사람은

주님 눈길 아래에서 진실로 행복하다

 

표징을 바라고 원하는 사람은

참된 기적을 보지 못한다

 

주님 보다도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기 때문에

주님을 결코 볼 수 없다

 

유혹과 악에 빠지면

하느님의 자비를 잊어 버리고

회개하지 못한다

 

기적에 사로 잡혀 있는 이 세대는 불행하다

표징 속의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죄악의 신비'에 빠져 들어가는 영혼은

자신의 우상을 떨쳐 내어야만

참 생명으로 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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