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사짐묵상 - 쥐가
작성자이순의	작성일2008-02-12	조회수439	추천수4	반대(0) 신고
사진묵상 - 쥐가                     이순의         생원나리께서 식탐이 왕성하셔서 남의 밭에 숨어들기를 밥 먹듯이 하였습니다. 옛말에 쥐가 소금을 먹으면 소금 값이 금값이 된다는데   그런데 생원나리가 소금밭에는 가지 않고 남의 총각무를 갉아먹기 시작하시니 이러다가 남아나는 게 없을지 싶었습니다. 생원나리를 극락왕생 시켜 줄 방도를 생각하는데 장부가 그만 두랍니다. 분명히 총각무 값이 금값이 될 것이라고.   맞았습니다. 생원나리께서 다 드시고 남은 것만 팔아도 금값은 아니라도 은값은 되었더랍니다. 이런 우주만물의 이치를 하늘께서 다 마련하신 것입니다.   사람이 모르는 것을 생원나리는 알 수 있도록 하늘이 주신 섭리는 만상의 조화로 꾸며져 있습니다. 그 역행자는 오직 인간일 뿐, 자연은 하늘의 뜻을 거역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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