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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 때문에" - 2007.12.13 오딜리아 연합회의 수호자 성녀 오딜리아 동정 대축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12-13 조회수513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12.13 오딜리아 연합회의 수호자 성녀 오딜리아 동정 대축일
                                                                    
이사35,1-4c.5-6.10 1코린7,25-40 루카11,33-36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 때문에"


“나는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 때문에
  세상과 그 영화를 버렸노라.”

오늘 동정녀 축일 새벽 독서의 기도 두 번째 후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 때문에’, 바로 우리 삶의 의미입니다.
  태양이 사라지면 밤의 어둠이듯이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이 사라지면 곧장 허무와 무의미의 어둠입니다.
 
세상 피조물로부터의 이탈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 하나뿐입니다.

“세상을 이용하는 사람은 이용하지 않는 사람처럼 사십시오.
  이 세상의 형체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1코린7,31).

바오로 사도의 권고,
집착으로 세상 바다에 빠져들지 말고
유유히 떠가는 배처럼 초연히 세상을 살아가라는 말씀입니다.
 
세상일에 마음 갈리지 말고
품위 있고 충실하게 주님만을 섬기며 살아가라는 말씀입니다.
죄가 없어서 마음의 순수가 아니라,
그리스도께 대한 열렬한 사랑 있어 마음의 순수입니다.
 
죄에 마음 아파하기보다는
죄를 지을수록 열렬히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주님 향한 갈림 없는 사랑이 마음을 깨끗하게 합니다.
 
떠오르는 태양에 밤의 어둠 사라지듯이,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의 태양 떠오르면
저절로 사라지는 허무와 무의미의 어둠이요 욕심의 안개입니다.

“네 눈은 네 몸의 등불이다.
  네 눈이 맑을 때에는 온 몸도 환하고,
  성하지 못할 때에는 몸도 어둡다.”(루카11,34).

몸의 등불인 눈이 맑을 때 온 몸도 환하다는 말씀입니다.
 
눈은 마음의 거울이란 말도 생각이 납니다.
주님께 대한 열렬한 사랑으로 마음 깨끗해 질 때
맑은 눈, 환한 몸임을 깨닫습니다.
 
사실 눈빛을 보면 마음과 몸의 상태를 대충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마태5,8).

마음이 순수로 빛날 때 주님을 만나고 눈도 몸도 맑게 빛납니다.
 
 바로 여기서 솟아나는 기쁨이요
이사야 예언자를 통해 들려오는 주님의 위로와 격려의 말씀입니다.

“광야와 메마른 땅은 기뻐하여라.
  사막은 즐거워하며 꽃을 피워라...
  너희는 맥 풀린 손에 힘을 불어넣고 꺾인 무릎에 힘을 돋우어라.  
  굳세어져라. 두려워하지 마라. 주님께서 오시어 너를 도와주신다.”

이 거룩한 미사시간
깨끗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주님의 말씀과 성체를 모심으로
기쁨으로 충만한 우리들입니다.

“주님은 너그러우시고 자비하신 분,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크신 분이시다.”(시편145,8).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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