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잘 걷는다는 것은.../ 이현철이냐시오 소장님
작성자신희상 쪽지 캡슐 작성일2007-12-10 조회수501 추천수6 반대(0) 신고

 


잘 걷는다는 것은.../ 이현철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장

십자가를 안테나로!
바퀴달린 링거액걸이를 힘겹게 끌고 화장실로 조심스럽게 걸어가는 한 환우 할머니를 병상에서 무척 부러운 듯이 바라보고 계시던 저희 모친은 “ 나도 1년 전만 해도 저렇게 걸어서 화장실에 갈 수 있었는데...”라고 중얼거리셨습니다. 이를 보자 저는 요즘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아이들의 경직성 근육에 새로 개발된 약을 투여하여 그들도 잘 걷게 되었다는 뉴스가 생각이 나서 마침 회진 온 의사 선생님께 그 주사약 이야기를 했더니 “아무리 좋은 주사약이 개발되었다고 하더라도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만큼 좋은 약이 없지요...”하고 빙그레 웃으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날 때부터 잘 걸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가족들에게 걸음마를 배우고 또 이웃들과 사회의 직간접적인 도움으로 지금 잘 걷고 있는 것이라는 것과 가끔 힘들어 하고 또 갈등을 갖게 되는 인간관계들이 때론 우리에게 걸림돌도 되지만 우리가 잘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팡이요 디딤돌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지금 여러 가지 이유로 제대로 잘 걷지 못하는 환자들과 사람들이 새로운 주사약과 가족,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앞으로는 잘 걷게 되기를 바라면서 가족간의 갈등을 잘 그린 영화 ‘걷는 사람’(원제: Man Walking on snow)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걷는 사람’>

일본 북쪽의 홋카이도의 작은 마을인 모시케에서 5대째 양조장을 하고 있는 66세의 고집센 가장 노부오는, 2년 전에 암으로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가족들에게 늘 ‘바보’라는 소리를 듣는 착한 차남과 단 둘이 살고 있다. 그런데 그와 성격이 비슷해 늘 의견이 대립이 되었던 장남은 12년 전에 집을 뛰쳐나가 30세가 넘은 나이에 애인과 동거하면서 그가 보기에 전혀 성공의 기미가 없는 음악 밴드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아내를 잃고 늘 고독한 노부오의 유일한 일과이자 즐거움은, 매일 40리나 되는 눈길을 걸어 국립 연어부화장을 구경가서, 자신을 아련히 연모하는 여직원 미치코가 주는 커피를 마시며 그녀와 다정한 대화를 나누고 치어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이다. 그리고 연어치어들에게 “답답하지? 어서 자라나 큰 바다로 방류되길 바란다...”라고 중얼거린다.

그리고 노부오는 이틀 후로 다가온 죽은 처의 세 번째 기일을 계기로 장남과 화해도 하고 이혼녀인 연어부화장의 미치코에게 청혼도 하고 싶다는 그의 솔직한 마음을 아들들에게 잘 표현하지 못하고 차남에게 괜히 화를 내며 “형에게 가서 금년 엄마제사에는 꼭 오라”고 전하라고 한다. 차남은 최근 아내의 임신으로 집에 들어갈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장남인 형에게 찾아가 “형, 제발 집에 돌아와 죽은 엄마를 대신하여 수 년째 옹고집 아버지를 돌보고 있는 자기와 교대해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어렵게 엄마제사에 온 장남에게 노부오는 그동안 연어부화장 치어들에게 한 말과는 정반대로 “노래도 못하는 네가 음악밴드를 한다고 가출을 하여 엄마가 많이 울었고 결국 네가 엄마를 죽인 것이다...”라며 그의 뺨을 때리며 원망을 하자 장남은 다시 집을 떠나게 되고 또 그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연어부화장의 미치코 역시 따뜻한 남쪽지방인 오키나와로 몰래 떠나가 버린다. 그리자 노부오는 그동안 그가 잘 걸어다녔던 눈길에서 쓰러지고 만다...

<말씀에 접지하기>

어버이들은 자녀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지 말고
주님의 정신으로 교육하고 훈계하며 잘 기르십시오.(에페 6, 4)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hompy.dreamwiz.com/hl1ye )

 
 



피아노협주곡 3번
(Piano Concerto No.3 in C-, Op.37 )

Beethoven

   1악장(Allegro con brio
)
 
       
2악장(Largo)
       
3악장(Rondo - Allegro)
출처;야후블로그<마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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