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12-08 조회수734 추천수11 반대(0) 신고
 
2007년 12월 8일 원죄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Behold, I am the handmaid of the Lord.
May it be done to me according to your word.”
(Lk.1.38)
 
제1독서 창세기 3,9-15.20
제2독서 에페소서 1,3-6.11-12
복음 루카 1,26-38
 


오늘의 독서와 복음 듣기





여러분들은 혹시 연애편지를 써 보셨습니까? 아마도 많은 분들이 연애편지를 써 본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물론 요즘에는 컴퓨터 E-Mail을 통해서 글이 오고가기 때문에 예전처럼 꽃무늬가 그려진 편지지를 통해 전해지는 애틋함은 적지만, 그래도 예나 지금이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떠한 방식으로라도 글을 써서 전해주는 것은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이 연애편지 이야기를 하냐고요? 사실 제가 오늘 충격 고백을 하나 하려고요. 사실 저도 이런 연애편지를 써 본 경험이 있답니다. 그것도 한 두 사람이 아닌 수십 명에게 연애편지를 보냈었지요. 어떤 분은 제게 ‘아니 어떻게 신부가 되가지고 그럴 수 있느냐?’고 말씀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 연애편지를 신부가 되어서 쓴 것이 아니라 군대에 있을 때 써 봤다는 것이고, 또한 제가 원해서 쓴 것이 아니라 군대 선임 병의 강요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쓰게 된 것입니다. 즉, 선임 병의 연애편지를 대필했던 것입니다. 그것도 여러 명의 것을 말이지요.

연애의 경험이 없는 저로써는 이 연애편지 쓴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알지 못하는 가상의 인물에게 쓴다는 것이 정말로 싫었지요. 하지만 어떻게 합니까? 쫄병이 감히 쓰기 싫다고 어떻게 말하겠어요? 매주 몇 통의 연애편지를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쓸 수밖에 없었지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몇 통의 편지를 쓰다 보니 글 쓰는 실력이 조금씩 늘더라는 것입니다. 지금 책을 다섯 권이나 낼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그때의 그 경험 때문이 아닐까요?

당시에는 정말로 쓰기 싫었던 편지였습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나를 성장하게 해주는 하나의 역할을 하였던 것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품게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긍정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생각과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입니다. 성모님 축일을 맞이해서 오늘의 복음에서는 성모님의 잉태소식에 대한 말씀을 전해줍니다. 당시 불과 15세의 나이에 성령으로 말미암아 아기를 낳게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그런데도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길 바랍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주님께 대한 강한 믿음을 표현하십니다. 바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생각과 긍정적인 마음 없이는 불가능한 행동인 것이지요.

주님께서 언제나 함께 하신다는 강한 믿음, 그래서 갖게 되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바로 이러한 마음을 간직해야지만 주님께서 원하시는 행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음을 많은 성인 성녀의 삶을 통해서 깨닫기는 하지만, 그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자주 체험합니다. 그래서 기도해야 합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기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세요.




귀한 입으로 몇 가지 말만(‘좋은 글’ 중에서)
 
 
1. 이 귀한 입으로 희망을 주는 말만 하겠습니다.

2. 이 귀한 입으로 용기를 주는 말만 하겠습니다.

3. 이 귀한 입으로 사랑의 말만 하겠습니다.

4. 이 귀한 입으로 칭찬하는 말만 하겠습니다.

5.이 귀한 입으로 좋은 말만 하겠습니다.

6. 이 귀한 입으로 진실된 말만 하겠습니다.

7. 이 귀한 입으로 꿈을 심는 말만 하겠습니다.

8. 이 귀한 입으로 부드러운 말만 하겠습니다.

9. 이 귀한 입으로 화해의 말만 하겠습니다.

10. 이 귀한 입으로 향기로운 말만 하겠습니다.

이 소중한 입이 닫히기 전에 ..
 
 
Hoping She Would Be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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