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12-06 조회수959 추천수13 반대(0) 신고
 
2007년 12월 6일 대림 제1주간 목요일
 
 
 
“Not everyone who says to me, ‘Lord, Lord,’
will enter the Kingdom of heaven,
but only the one who does the will of my Father in heaven.
(Mt.7.21)
 
제1독서 이사야 26,1-6
복음 마태오 7,21.24-27
 

오늘의 독서와 복음 듣기

 
 
어제 끝기도를 바치면서 하루를 성찰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면서 하루 동안 들은 말들이 떠오르는 것입니다. 참으로 많은 말들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간단한 인사의 말, 학교 끝나고 집으로 가는 아이들의 왁자지껄 떠드는 말, 상인들의 물건 사라는 말, 라디오에서 들리는 디제이의 말, 부탁과 청원의 말, 칭찬의 말, 남에 대한 비판의 말, 서로 목소리 톤을 높이며 싸우는 말 등 많은 말들을 어제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말들 중에서 어떤 말을 들을 때 가장 기분이 좋았을까요? 너무 당연한 질문이었을까요? 당연히 긍정과 사랑이 담긴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좋아졌지요.

그렇다면 여기서 하느님께서는 과연 어떤 말을 듣기 원하실 지 생각해 보세요. 우리와 달리 부정적이고 원망과 저주의 말을 듣기 원하실까요? 그래서 지금 우리들이 하고 있는 말들 중에 많은 부분을 부정적이고 원망과 저주가 섞인 말들로 채우고 있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결코 이렇게 부정적인 말을 듣기 원하시지 않습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긍정과 사랑이 담긴 말 듣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을 통해서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은 바로 하느님께서 듣고 싶어 하는 말을 말하고, 그 말처럼 사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즉, 사랑과 긍정이 담긴 말을 하고, 그 사랑과 긍정의 삶을 사는 것이 바로 하느님 아버지의 뜻대로 사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그 말들을 언제 해야 할까요?

어느 날 마귀들이 모여서 어떻게 하면 그리스도인들을 주님과 멀어지게 할까하는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합니다. 제일 처음 젊은 엘리트 마귀가 그리스도인들을 모두 죽이자고 했지요. 조용히 듣고 있던 노인 마귀가 순교는 교회성장의 뿌리가 된다면서 반대합니다. 또 젊은 마귀가 이번에는 감옥에 모두 가두자고 했습니다. 이에 노인 마귀는 감옥에 가두면 찬양과 기도를 더 열심히 해서 처음보다 더 커진다고 반대했습니다.

이런 저런 의견 중에서 노인이 내린 결론은 바로 이런 말을 그리스도인의 가슴 속에 심어 넣기로 결정했답니다.

“봉사, 기도, 전도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내일 하자.”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말, 그 말은 바로 지금 해야 하는 말인 것입니다. ‘내일 하자’는 마음을 품고 있을 때, 나는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서 점점 주님과 멀어진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좋은 말, 긍정적인 말, 사랑의 말만 하도록 하세요. 지금 당장!




과거의 잘못에서 교훈을 건져(스펜서 존슨, ‘선물’ 중에서)

“자넬 기다리고 있었네.”

노인은 젊은이를 따뜻하게 맞이했다. 머뭇거리던 젊은이가 말을 꺼냈다.

“현재 속에서 살면 무엇을 하건 행복하고 성공할 거라고 하셨죠? 저는 현재를 살기 위해 애썼고, 실제로 좋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아요.”

노인은 젊은이의 문제점을 듣고 이렇게 말했다.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자네 혼자서 그 모든 일을 떠맡은 거구먼. 전에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지 않나?”

“그렇습니다. 저는 늘 사람들과 맞서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직장 상사는 그 점이 관리자로서 제 결점이라고 지적하더군요.”

그러면서 그는 계속 문제점을 털어놓았다. 젊은이의 말을 귀담아 듣던 노인이 마침내 말문을 열었다.

“아마 이 말이 도움이 될 게다.”

‘과거에서 배움을 얻지 못하면 과거를 보내기가 쉽지 않다. 배움을 얻고 과거를 보내는 순간 우리의 현재는 더 나아진다.’

노인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거를 돌아보지 않으려 하지. 예전 실수 때문에 다시 마음을 다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야. 그들은 이런 식으로 얘기하네. ‘과거의 잘못 때문에 오늘날 이 꼴이 되었다’고. 하지만 과거의 잘못을 돌아보고 배움을 얻었다면 지금의 내 모습이 어떨까, 스스로 묻지 않거든. 그래서 그들은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걸세.”

“저처럼 그들도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군요. 그리고 그들의 과거는 다시 현재가 되고요.”

“바로 그거야. 과거의 잘못과 경험에서 배우지 못하면 현재의 즐거움은 배가 되지. 물론 과거 속에서 살면 안 돼. 그러면 현재를 제대로 살 수가 없으니까. 우리는 과거의 잘못에서 진정으로 배움을 얻어야 하네.”
 
 
 

 Everyone who listens to these words of mine

and acts on them
will be like a wise man who built his house on rock.
The rain fell, the floods came,
and the winds blew and buffeted the house.
But it did not collapse
(Mt.7.24-25)

 
 
 너를 지켜줄꺼야 (Violin Version)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