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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사의 소프트웨어 I[제 18회]/ 정훈 베르나르도 신부님.
작성자양춘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7-03-31 조회수562 추천수8 반대(0) 신고

 

미사의 소프트웨어 I[제 18회]/ 정훈 베르나르도 신부님.

   

♣~ 성호경 을 긋는 자세. ~♣


리는 대부분이 긴장감 없이 성호를 긋습니다.

이렇게 성호경을 바치다가 보면, 벌써 몸의 자세나 손동작 등이 성의가 없이 됩니다.

집 안에서 식사 하실 때 자신이 어떻게 성호를 긋고 있는지 잠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도 정작 본인은 신앙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능숙하게 그리고 멋스럽게 성호를 긋고 있다고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군대에서 제식훈련을 하면서도 절도 있게“차렷~! 열중쉬어~!”하고 반복하는 것도 정신자세를 가다듬기 위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성호를 정성껏 긋는 것도 기본 신앙 자세와 관련된 것입니다.

잘못된 생각이나 몸의 습관은 미사시간에도 그대로 이어져서 미사의 출발부터 삐걱거리게 합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성호를 혼자 기도할 때에도 입으로 소리 내어 기도하고 바른 자세로 천천히 그리고 성호를 크게 긋는 것이 유익합니다.

그리고 비신자들 앞에서 성호를 그을 일이 있게 되면 눈치 보면서 안 볼 때 잽싸게 그을 것이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평소대로 성호를 긋는 것도 몸에 익혀야 하겠습니다.

성호를 제대로 긋는 분은 참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우선 합장하는 자세부터 고쳐야 합니다.

어깨를 쭉 펴고 발뒤꿈치를 붙이고, 발 끝 사이의 내각은 45도 정도로 벌리는 것은 군대의 제식훈련에서 차려 자세와 비슷합니다.

그 다음에 합장은 오른손 엄지를 왼손 엄지위에 얹어 십자가를 만듭니다.

그리고 손을 쭉 편 상태에서 손바닥부터 틈이 없이 붙여 손가락에 무리한 힘을 주지 않아도 모아지도록 하여 명치[배 위의 늑골이 갈라지는 곳] 끝에 붙여야합니다.

가슴과 손 사이의 내각은 30도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이 때 손가락 사이가 벌어지지 않아야 바른 자세입니다.

특히 새끼손가락이 떨어 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합장은 ‘마음을 한 곳에 모아  하느님을 향하겠다.’는 의지를 담는 하드웨어입니다.

성호를 그을 때에는 왼손의 모든 손가락, 엄지손가락까지 붙여 명치를 가린 후, 오른손으로 내 몸에 십자가를 긋습니다.

이 때 오른손도 엄지손가락까지 모두 붙여도 힘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편 후 먼저 이마에 ‘성부와’하면서 손을 올려야 하는데 많은 분이 손을 올리면서 고대도 숙이는 잘못된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많은 훈련을 하지 않으면 고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배꼽 바로 위까지 크게 짚으며‘성자와’하고, 왼쪽 어깨 끝과 오른쪽 어깨 끝을 짚으며 ‘성령의’하며, 다시 합장을 하면서‘이름으로’하고 합장을 하고 나서 ‘아멘’이라고 하면 됩니다.

이런 것이 왜 중요한지 궁금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단순한 운동을 배울 때에도 기본자세[Form]가 중요하듯이, 기도의 자세도 쓸데없는 근육에 힘을 주게 되면 오래 기도할 수도 없고 분심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성호경에 대한 새로운 발견- 성호경으로 하느님 부르기 로 이어집니다]

    

천주교 서울 대교구 중림동[약현]성당 주임 정훈 베르나르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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