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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경에 담긴 하느님 생각/ 야곱의 우물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10 조회수600 추천수0 반대(3)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야곱의 우물 2013년 11월호

성경에 담긴 하느님 생각/ 민남현

 

"행복한

          사람이다"

 

떠오르는 생각

가난한 나라 그러나 정신이 부유한 나라, 사람이 '먼저'임을 아는 상식이 살아 있는 나라,

부탄의 숭고한 정신과 높은 자존감의 근원은 무엇일까? 지극히 당연하면서도 전혀 당연한

현실로 들리지 않는 부탄의 정책 이야기가 신화처럼 아름답고 신비하게 들린다. 

 

경제성장보다 국민행복지수가 더 중요하다고 믿는 그들의 사고가 비현실적이거나 망상이

아님을 정책 방향을 통해 알 수 있다. 부탄의 발전 목표는 국민의 행복 여건을 만드는 것

인데 이를 위한 근본 장치는 네 가지 기준이다.

 

지속적이고 공정한 사회경제 발저, 문화 보존과 발전, 환경보호, 선한 정치(good governance)

다. 실제로 상승하고 있는 부탄 국민의 총 행복지수의 근본 요인에는 국민을, 사람을 중시

하는 지도자의 지혜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 내용 없는 정치다툼으로 피로에 지친

우리에게 부탄 국민의 행복은 그나마 위로를 주는 기쁜 소식이다.

 

1. 행복의 길

세상의 성공과 행복은 늘 비례하는가? 여러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으로 추앙받는 이들이

자주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이유가 무엇일까?

 

잠언에 나오는 성공의 길은 주님 안에서 누리는 행복과 일치한다. 행복에 대한 기대와

결과가 거의 어긋나는 인간 삶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잠언의 행복 메세지는 매우 새롭다.

이는 또한 우리의 사고를 벗어나야만 이해할 수 있는 도전으로 다가온다.

 

성공하고자 온갖 노력이 행복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일생을 투자해 이룬 성공이 행복을

보상으로 주지 않을 경우에 각자가 느끼는 상실감은 깊을 수밖에 없다. 잠언에는 행복에

이르는 길이 다양하게 소개되는데, 이 길이 참 인도자는 언제난 주님이라는 사실이 분명히

드러난다.

 

2. 주님께 대한 신뢰

인간을 행복으로 이끄는 최고의 지름길은 주님을 신뢰하는 마음이라는 것이 잠언 여러

곳에 나온다. 그분께 대한 신뢰는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어리석음과 악을 피하는 식별기준

으로서 성공에 이르게 해준다는 위로의 말이 주어진다. "어떠한 길을 걷든 그분을 알아

모셔라. 그분께서 네 앞길을 곧게 해주시리라. 스스로 지혜롭다 여기지 말고 주님을 경외

하며 악을 멀리하여라."(3,6-7)

 

주님께서 '앞길을 곧게 해주신다'는 것은 주님이 성공 곧 행복으로 이끌어 주신다는 것을

뜻한다. 주님을 신뢰해야 할 이유를 저자는 또 이렇게 말한다. "인간이 마음으로 앞길을

계획하여도 그의 발걸음을 이끄시는 분은 주님이시다."(16,9) 이 표현에는 인생의 전

과정에서 인간의 계획과 하느님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 전제되어 있다.

 

우리는 매 순간을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는데 주님의 인도를 따를 때에야 성공이 보장된

다는 것이다. 인생의 여정은 인간 편에서 볼 때 불확실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느님께 자신을 의탁해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사람을 무서워하면 그것이 올가미가 되지만 주님을 신뢰하면 안전해진다. 많은 이가

통치자의 환심을 사려 하지만 사람의 권리는 주님에게서 온다."(29-25-26)

 

세상 권력에 의지할 때는 개인이 탐욕의 희생물로 농락당할 위험이 있지만 하느님을

의지하면 영원한 행복을 보장 받을 수 있다는 잠언 저자의 믿음이 강하게 드러난다.

 

3. 주님 마음에 드는 일

다음회에 계속됩니다.

 

민남현 수녀/ 성바오로딸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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