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중에 생명이로다.”(마르 12, 28-34)

지혜로운 자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혜로운 자 하느님의 말씀을 깨닫고,

지혜로운 자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며 이웃에게 전합니다.

청소년들이 성당 마당에서 족구를 합니다.

화단에 공이 들어가 화초를 부러뜨립니다.

마음이 아파옵니다.

화단에 공이 들어가지 않게 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공은 계속 들어가고 화초는 부러집니다.

반복되자 저의 마음이 무뎌집니다.

기도 중에 작은 화분이 보이고 화초가 보입니다.

“생명 중에 생명이로다.” 라는 소리가 들립니다.

무뎌진 저의 마음은 그 말씀이 무슨 뜻인지 몰랐습니다.

성당마당에서 청소년들이 족구를 합니다.

다시 화초를 바라봅니다.

“생명 중에 생명이로다.”라는 말씀이 무뎌진 나의 마음을 일깨웁니다.

“애들아 말 못하는 생명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화초도 하느님께서 돌보시는 생명이란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 고민합니다.

시설 분과장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화단에 쇠말뚝을 박고 철망을 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운동할 때는 철망을 치고, 운동하지 않을 때는 빼놓을 수 있습니다.

가문 화단의 화초에 물을 주며 마음에 평화를 느낍니다.

화초 하나에도 제 마음을 움직여서 사랑하시는 하느님!

감사합니다. 저희의 머리카락 하나까지 염려하시고 사랑하시는 하느님,

들의 꽃과 참새 한 마리까지 다 염두에 두고 사랑하시는 하느님!

저희도 당신의 사랑을 닮게 하여 주소서.

사랑하라는 말씀을 많이 듣지만 마음이 무디면 듣지 못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은

회칠한 무덤과 같습니다.

아무리 기도를 해도 무언가 막혀 있는 느낌이고,

하느님께 가까이 나가지 못하는 것은

참다운 회개와 보속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소중한 생명을 이미 낙태시킨 사람들은 진심으로 뉘우치며 회개해야하고, 합당하게 보속해야합니다.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루프를 피임도구인지 알고, 착용한 사람도 회개해야 합니다. 그것도 초미니 낙태입니다.

응급피임약도 낙태입니다.

수정된 생명체를 죽이는 모든 행위들은 낙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낙태가 살인인지도 모르고 살아갑니다.

또 낙태를 범하고도 합당한 회개나 고백성사를 보지 않고 살아갑니다.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것’ 과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 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

주님께서 자신 몸 안에 주신 생명을 소중하게 살리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고, 이웃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사제는 신자들에게 죄를 짓지 않도록 하느님 생명의 말씀을 선포해야 합니다.

첫째로 사랑과 희생과 기도를 실천하도록,

둘째로 죄를 피하도록,

셋째로 이미 지은 죄에 대하여 진심으로 회개하고 보속하도록 선포하고 가르쳐야합니다.

사제가 선포해야할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예언직을 수행하지 않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신앙을 가르치고 사랑을 실천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도록, 죄를 범하지 않도록 가르쳐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것을 가르치지 않아서 자녀가 죄를 범한다면 부모의 책임도 큽니다.

하느님! 세상에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합니다.

우리의 머리카락 하나, 들의 꽃 하나, 들의 새 한 마리까지 염려하여

먹이시고, 입히시고, 돌보시는 하느님,

저희도 당신 사랑의 마음을 닮아 생각이 아닌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나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