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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 세상에 내 보내셨습니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13 조회수480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 세상에 내보내셨다.


1) 우리들의 기도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주님께 노래하여라.

온 세상아, 존귀와 위엄이 그분 앞에 있고, 권능과 영화가

그분 성소에 있네.(시편96,1-6)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저희를 자애로이 이끄시어, 사랑하시는 성자의 이름으로

저희가 옳은 일에 힘쓰게 하소서!


2) 제 1독서 : 사무엘1,1-8


한나는 엘카나의 아내이다.

엘카나의 다른 아내 프닌나는 한나에 대해 아이가 없다는

이유로 비웃었고, 한나의 마음은 찢어지듯 아팠다.(해설)


사무엘1,1-8


엘카나에게는 아내가 둘 있었다. 한 아내의 이름은 한나이고,

다른 아내의 이름은 프닌나였다. 프닌나에게는 아이들이 있었지만,

한나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엘카나는 한나를 사랑하였지만 

주님께서 그의 태를 닫아 놓으셨기 때문이다.


더구나 적수 프닌나는, 주님께서 한나의 태를 닫아 놓으셨으므로,

그를 괴롭히려고 그의 화를 몹시 돋우었다. 프닌나가 이렇게 한나의

화를 돋우면, 한나는 울기만하고 아무 것도 먹지 않았다.


남편 엘카나가 한나에게 말하였다.

"한나, 왜 울기만 하오? 왜 먹지도 않고 그렇게 슬퍼만 하오?

당신에게는 내가 아들 열보다 더 낫지 않소?


3) 복음 : 마르코1,14-20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서 복음 선포를 시작하시며

어부 네 사람을 제자로 부르신다. 그들은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래아,

그리고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다. 주님께서는 그들을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드실 것이다.(해설)


마르코1,14-20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호수에 그물을 던지고 있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들레아를 보셨다.

그들은어부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예수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을 보시고, 곧바로 그들을 부르셨다.

그러자 그들은 아버지 제베대오를 삯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그분을

따라나섰다.


4) 오늘의 묵상 : 우리를 세상에 내보내신 분은 분명 하느님이셨습니다.


구약 성경에서 우리는 가슴 찢어지는 아픈 심정으로 하느님께 호소하는

이들을 자주 만납니다. 그들에게서 우리는 마음의 가난이 무엇인지를

그저 비유나 논리적인 사고로서가 아니라 절실한 삶 속에서 보게 됩니다.


오늘과 내일의 독서에서 만나는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가 그 좋은 보기입니다.


사무엘 상권에서는 

시작부터 한나의 한스러운 처지를 생생하게 알려줍니다.


그 쓰라리고 원통한 마음을 그녀는 억지로 숨기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람에게서 해답을 찾으려 하지도 않습니다.

오로지 하느님께 달려가 한없이 흐느끼는 가운데 기도하며 자비를

청합니다.


"하느님, 제 권리를 되찾아 주소서, 충실치 못한 백성을 거슬러 제 소송을

이끌어 주소서. 거짓되고 불의한 자에게서 저를 구하소서"(시편43,1)


우리가 자주 듣는 이 애원처럼, 하느님께만 마지막 희망을 둘 수 있는

절박함을 이 여인은 잘 보여 줍니다.


"사람 낚는 어부"의 덕목이 무엇일지 묵상해 봅니다.

한나처럼 모든 것을 내놓은 채 하느님께 호소해야 할 정도로 처절하고

가난한 이의 마음을 제대로 볼 줄 아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굴곡과 서러움의 마디마디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그 상처와 한을 두려움 없이 하느님 앞에서 고스란히 호소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것이, 주님의 제자로서 사람을 대하는 자세일 것입니다.


                                매일 미사 책에서. . . . 


나의 묵상 :  지금의 내처지는, 

                내가 최선의 노력으로 일구어 낸 나의 한계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나온 것이 

나의 어떤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것처럼 오늘을 누리는 것도

어찌보면 하느님의 자비의 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를 원망하기 보다 

주님께서 허락하신 나의 한계까지 노력하고 애쓰고 열정을 다하였다면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것은 바로 나의 한계인 것이기 때문에 누구를 탓하거나

원망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에 우리를 나오게 하셨으며 나의 삶을 이끌어 주시는 분이

바로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깨닫는 다면 예수님께 주셨던 人性과 神性을 우리에게도

주셨다는 것을 굳게 믿고 우리에게 주신 것을 그대로 받아야 하는 順命의 정신으로

이 세상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의 아들로서 임금인 코헬렛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태양 아래에서 너의 허무한 모든 날에,

하느님께서 베푸신 네 허무한 인생의 모든 날에

사랑하은 여인과 함께 인생을 즐겨라.

이것이 네 인생과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너의 노고에 대한 몫이다."(코헬9,9)


물론 여기에서 말하는 사랑하는 여인이란 너와 함께 살아온

너의 아내를 두고 하신 말씀이라는 것을 마음속에 품어야 한다.


오늘은 그 어떤 처지에서건 하느님께서 주신 최고의 날인 것이기에

우리는 어렵던 괴롭던 그 쓰디쓴 약을 먹고 새로운 날로 향하는 가장 

좋은 날이 되도록 힘써 일하면서 우리의 삶을 누리도록 힘과 용기를 

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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