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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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03-13 조회수853 추천수7 반대(0) 신고
2007년 3월 13일 사순 제3주간 화요일
 
Peter approached Jesus and asked him,
“Lord, if my brother sins against me,
how often must I forgive him?
As many as seven times?”
(Mt.18.21)

 

제1독서 다니엘 3,25.34-43
복음 마태오 18,21-35
 
어떤 부부가 떡 세 개를 가지고 서로 나누어 먹게 되었습니다. 각기 한 개씩은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가 남았습니다. 부부는 서로 먹고 싶었지요. 그래서 다음과 같이 서로 약속했습니다.

“누구든지 먼저 말을 하는 사람이 이 떡을 포기하기로 합시다.”

두 사람은 약속을 하고 떡을 접시에 둔 채 말없이 시합에 응했습니다. 그런데 글쎄 도둑이 그 집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조용해서 비어 있는 집으로 착각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두 사람이 떡을 사이에 두고 부처상처럼 앉아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도둑은 그 집의 재물을 모두 훔쳤습니다. 이 부부는 약속한 것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훔쳐가는 것을 보고도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도둑은 이 부부가 바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기네 물건을 훔치고 있는데도 꼼짝 안하고 가만히 있으니까요. 그래서 남편 앞에서 그 부인을 겁탈하려고 했습니다. 그래도 남편은 그 모습을 보고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제야 아내는 “도둑이야” 하고 외치면서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이 사람아, 어쩌면 떡 한 개 때문에 도둑을 보고도 가만히 있냐?”

남편은 손뼉을 치고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아싸~~ 이제 이 떡은 내 꺼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남편의 모습을 잘 볼 수 있는 이야기이지요. 그런데 우리들도 이렇게 중요한 것을 쫓지 못하면서 지혜로운 사람보다 어리석은 사람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 용서의 차원에서 우리들을 바라보면 대부분이 어리석은 사람의 길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한 번 생각해보세요. 용서한다는 것. 쉽습니까? 너무나 어려운 것이 용서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용서하지 않고 남을 계속해서 미워하면 할수록 힘들어지는 것은 내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주님께서는 이렇게 손해 보는 어리석은 사람의 모습이 아닌, 주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에서 기쁘게 살면서 누구보다도 많은 행복을 찾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힘들게 하는 미움을 버리고 용서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그래서 오늘 복음을 통해, 자그마치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계속해서 용서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지요. 내가 미워하는 사람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가 아니라, 용서하지 않으면 내 자신이 너무나도 힘들어지기 때문에 용서하라는 것입니다.

이가 썩어서 음식을 먹는데 힘들다고 계속해서 진통제만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순간적인 고통만 없어질 뿐 다시 아프게 될 것입니다. 용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완전한 용서를 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면, 그리고 나의 부족한 부분을 주님께 청하면서 용서해 나가지 않는다면 우리들은 계속해서 힘들게 살 수밖에 없습니다. 내게 진정한 평화를 가져오는 용서. 그 용서가 지금 우리에게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음식에 대한 욕심을 부리지 맙시다.



어느 직장인의 기도문 2('좋은 글' 중에서

작은 일에도 감동할 수 있는 순수함과
큰 일에도 두려워하지 않는 대범함을 지니게 하시고
적극적이고 치밀하면서도 다정다감한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실수를 솔직히 시인할 수 있는 용기와
남의 허물을 따뜻이 감싸줄 수 있는 포용력과 고난을
끈기 있게 참을 수 있는 인내를 더욱 길러 주옵소서.

직장인 홍역의 날들을 무사히 넘기게 해주시고
남보다 한 발 앞서감이 영원한 앞서감이 아님을 인식하게 하시고
또한, 한 걸음 뒤처짐이 영원한 뒤처짐이 아님을 알게 하여 주옵소서.

자기 반성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게 하시고
늘 창의 력과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 되게 하시고
매사에 충실하여 무사안일에 빠지지 않게 해주시고
매일 보람과 즐거움으로 충만한 하루를 마감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이 직장을 그만두는 날
또한 생을 마감하는 날에
과거는 전부 아름다웠던 것처럼
내가 거기서 만나고 헤어지고 혹은 다투고
이야기 나눈 모든 사람들이 살며시 미소짓게 하여 주옵소서.
 

Jesus answered, “I say to you,

not seven times but seventy-seven times.

 

(Mt.18,22)


 
 
Just A Simple Love Song 
 

 

 

 Spice girls - viva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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