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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빛 가득 담은 삶" --- 2007.3.29 사순 제5주간 목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3-29 조회수488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3.29 사순 제5주간 목요일

                                                      

창세17,3-9 요한8,51-59

                                                    

 

 

 

 

"하늘빛 가득 담은 삶"



말씀의 기초위에

삶의 집을 지어야 하늘빛 가득 담은 삶입니다.


매일 미사 은총이

우리 삶의 기초를 더욱 견고히 해 줍니다.

바야흐로 봄꽃들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샛노란 수선화들이 신선한 감동에

며칠 전 써놓은 ‘땅이 하늘이다.’라는 시입니다.

땅이 하늘이다.
하늘
높이에서가 아니라


아래에서
만나는 하느님이다.

하늘 빛
가득 담은
샛노란 수선화들!

유일한
삶의 목표는
땅에서 하늘을 사는 것이다.

비록 땅에 몸 부쳐 사는,

흙으로 돌아 갈 육신의 사람들이지만

그 영혼들은 영원한 하늘을 향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서두 말씀이

어제와 연결되어 깊은 묵상감입니다.


어제 주님은 우리가 주님의 말씀 안에 머무르면

우리는 주님의 제자가 되고 진리를 깨달아 알게 되며,

이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고 말씀 하셨으며,

오늘 주님은 주님의 말씀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단연 초점은 말씀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

지금 땅에서 영원한 하늘을 사는 삶이라는 말입니다.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하지만 나는 그분을 안다.’
‘나는 그분을 알고 또 그분의 말씀을 지킨다.’


하느님의 말씀을 지킴으로

하느님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와 하나 되어

영원을 사는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깨닫습니다.

 

우리 역시 주님의 말씀을 지킴으로

그리스도 예수님을 알고,

이어 하느님 아버지를 알게 되어

영원한 삶을 살게 됩니다.

 

다음 주님의 말씀 역시

수수께끼 같지만 같은 선상에 있습니다.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


우리와 같은 인간이 되어 오신 예수님이지만,

이미 그 전부터 영원히 살아계신 분이심을 말하는

선재 사상이 함축된 말씀입니다.

 

즉시 연상 되는 게

요한복음 1장 머리말의 말씀찬가 서두입니다.


‘한 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그분께서는 한 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영원부터 하느님과 함께 계셨던

말씀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우리 역시 주님의 말씀을 지킴으로

이런 아버지와 아드님의 영원성에 참여할 수 있고,

아버지와 아드님을 알 수 있습니다. 

 
1독서에서

하느님은 아브라함에게 계약 준수를 명령하십니다.


“너는 내 계약을 지켜야 한다.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이 대대로 지켜야 한다.”


영원한 계약의 말씀을 지킬 때

영원한 땅을 상속 받고,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의

하느님이 되어 주겠다고 약속하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역시 핵심은 계약 말씀의 준수요,

이를 통해 하느님과 인간과의 관계가 맺어집니다.

 

주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고는

주님과의 관계도 불가능하며,

주님을 알 수 있는 길도 없습니다.


매일의 이 복된 미사시간,

말씀의 기초위에 우리 삶의 집을 짓는 시간이자,

주님으로부터 영원 생명을 선사 받는 시간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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