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눈길은 늘 십자가의 그리스도께!" --- 2007.3.27 사순 제5주간 화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3-27 조회수512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3.27 사순 제5주간 화요일

                                                

 

민수21,4-9 요한8,21-30

                                                

 

 

 

 

"눈길은 늘 십자가의 그리스도께!"



사순시기, 이스라엘 백성의 40년 광야여정을 상징합니다.

더불어 우리의 인생 광야 여정을 상징합니다.

 

우리의 삶 전체가 광야 여정입니다.

이 광야 여정의 결정적 상징이 사순시기 금요일마다 바치는

‘십자가의 길’ 기도입니다.

 

십사처를 묵상하며

우리의 눈길은 저절로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향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인생 광야 여정 중 늘 바라봐야 할 대상은 십자가의 그리스도입니다.


우주와 역사, 우리의 전 삶을 떠받치고 있는,

우리 모두의 중심이 바로 십자가의 그리스도입니다.

 

광야 여정이 너무나 괴롭고 힘들어

하느님과 모세에 불평하며 대들다 불 뱀에 물려 죽어가던 이스라엘 백성들,

모세가 기둥위에 달아 놓은 구리 뱀을 바라보는 순간 다 살아났다 합니다.


바로 기둥위에 달아 놓은 구리 뱀이 상징하는바 십자가의 그리스도입니다.  


제대 정면 높이 달린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고요히 바라보며 기도할 때,

치유되고 정화되고 살아나는 우리의 영혼과 육신입니다.

 

이 십자가에서 눈 길 거두면 우리는 죄 속에서 살다가 죄 속에서 죽습니다.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정녕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주님의 말씀과 성체를 모시므로

우리 역시 주님처럼 위에서 온 사람이 되고

세상에 살되 세상에 속하지 않은 영원한 삶을 살게 됩니다.

 

하여 우리 또한 주님처럼 이 거룩한 미사 중에 고백하게 됩니다.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

 내가 언제나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오늘도 십자가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면서

그분 마음에 드는 삶을 살므로,

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 하느님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주님께 바라라. 네 마음 굳세고 꿋꿋해져라. 주님께 바라라.”(시편27,14).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