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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 모두의 이름은 ‘임마누엘’" --- 2007.3.26 월요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3-26 조회수573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3.26 월요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이사7,10-14; 8,10ㄷ 히브10,4-10 루카1,26-38

                                                

 

 

 

 

 

 

"우리 모두의 이름은 ‘임마누엘’"

 



은총의 사순시기,

1주전의 성 요셉 대축일에 이어

오늘의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이 은혜롭습니다.

 

약 2주일 후면 아드님 예수 부활 대축일이니

아버지, 어머니, 아들의 순서에 따른

대축일의 배치가 이채롭습니다.

 

몇 년 전, 연합회 총회 시

아프리카의 페라미오 수도원의 아주 단순하고 명랑했던

임마누엘 수사를 격려했던 유머가 생각납니다.


“수사님의 이름이 최고입니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뜻의 임마누엘보다

 더 좋은 이름은 없습니다.

 주님이 늘 수사님과 함께 계시니

 수사님은 그대로 하느님의 현존 자체입니다.

 불경스런 표현 같습니다만

 수사님은 늘 하느님을 달고 다니시는 것입니다.”


기분 좋은 덕담에 임마누엘 수사 무척 즐거워했습니다.

바로 오늘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한 첫 인사말이기도 합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야,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제가 고백성사 때

자주 보속으로 드리는 처방전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진정으로 하느님을 믿는 이들은

모두 은총이 가득히 받은 이들입니다.

 

주님께서 늘 함께 계신, ‘임마누엘’들입니다.

주님께서 늘 함께 계시니 주변의 영향력을 최소화하면서

내적 평화와 안정의 삶을 살 수 있는 이들입니다.


‘임마누엘’ 사람들, 순종의 사람들입니다.


눈 밝으신 하느님은 이런 순종의 사람을

당신 도구로 쓰십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런 마리아의 순종이 있었기에,

이사야 예언이 성취되어

구세주 예수님이 인류에게 선물로 주어졌습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임마누엘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뜻입니다.


모전자전,

순종의 마리아 어머니에 순종의 예수 아드님이십니다.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예수님뿐 아니라,

우리 삶의 유일한 목적과 의미는 이 하나뿐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이루러 세상에 온 우리들입니다.

이걸 까맣게 잊어버려 방황이요,

아까운 시간 낭비에 정력 낭비입니다.


과연 나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이걸 찾아내야 흔들림 없이 정주생활에 충실할 수 있습니다.

이 ‘하느님의 뜻’에 따라

예수그리스도의 몸이 단 한 번 바쳐짐으로써

우리는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매일의 성체성사를 통한 그리스도의 말씀과 성체의 은총이

우리를 거룩하게 하고, 하느님의 뜻을 환히 밝혀 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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