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미사의 소프트웨어 I[제 9회]/ 정훈 베르나르도 신부님.
작성자양춘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7-03-22 조회수604 추천수5 반대(0) 신고

 

미사의 소프트웨어 I[제 9회]/ 정훈 베르나르도 신부님.

 

  ♣~ 미사 참례 준비.~♣


리는 지난 장에서 미사의 기능과 효과에 대하여 공부했습니다.

미사의 기능과 효과가 제대로 내 삶에서 발휘되려면, 미사 참례방법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멀리 초행길을 가게 되면, 나름대로 여러 가지 준비를 해야 합니다.

 지도를 찾아본다거나, 아는 사람에게 지름길을 물어본다거나 등등 사전 지식을 갖으려고 노력하겠지요.

이런 대비를 하지 않고“..어떻게든 되겠지.”하면서 무작정 찾아 나섰다가는 낭패를 보기가 십상입니다.

그런데 고속도로를 가다가 이정표를 번번이 놓치거나 거의 매번 삼천포로 빠지면서도 죽을 때까지 그런 상황을 개선하지 않는 사람은 제 구실을 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미사 참례에도 마땅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번 장에서는 미사 참례를 하기 전에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사항 중에 가장 기초적인 것을 점검 하도록하겠습니다.


†- 성당에서 지켜야 하는 예의범절 -†

주일 중에 우리가 성당에 와서 보내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더욱이 주일미사에 참례하는 시간은 불과 한 시간 남짓 밖에 되지 않습니다.

비록 그 시간이 짧지만 미사 시간은 나 혼자 보내는 시간이 아닙니다.

하느님과 다른 신자들에게 예의범절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미사 전체에 지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깍듯하게 처신해야합니다.

성당에 들어오면 성수를 찍어 성호를 그으면서 감실에 계신 예수님께 제대로 인사를 해야 합니다.

제대를 향하여 넙죽 절한다고 모두 인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길에서 만난 후배가, 우리가 예수께 인사하듯이 대충 꾸벅인다면 기분 좋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호를 그으면서 속기도로,

“ 예수님, 제가 왔습니다.” 아니면 좀 더 고급스럽게,

“당신의 문간에 살고 싶습니다.”,또는

“당신의 궐내라면 천 날보다 더 나은 하루가 될 것입니다.”등 여러 형태의 반가움을 나타내는 화살기도를 담아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자리를 잡아야합니다.

어떤 분은 꼭 뒷자리나 구석만을 골라서 앉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심한 경우에는 기도하고 있는 사람을 밀쳐내고 자기자리라고 생각하는 곳에 가서 앉기도 합니다.

그러나 특정한 자리만 고집하지 말고 가능하면 제대 가까이 앉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오는 사람을 위한 배려입니다.

불가피하게 늦었을 경우에도 가능하면 성당 문소리나 발소리를 내지 말아야 합니다.

먼저 와 있는 다른 사람에게 분심을 주지 않으려면 세심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미사에 늦게 온 주제에 맨 먼저 이기적으로“어디에 앉을까?”하는 생각을 떠올려서는 안 됩니다.

미사가 얼마나 진행되었는지..다른 사람들이 무얼 하고 있는지 먼저 살피는 정성이 필요합니다.

이런 예의범절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사제가“우리의 죄를 반성합시다.”하며 참회의 침묵이 흐를 때 또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 독서나 복음을 다른 신자들이 애쓰며 들으려고 하고 있을 때, 성당 문을 큰 소리가 나게 ‘꽝’ 하고 여닫거나, 뾰족구두 소리를‘또각또각’내면서 자기가 선호하는 자리를 얼른 잡아 앉으려고 눈에 불을 켜고 찾게 됩니다.

이러한 행동은 진지하게 죄를 반성하고 하느님 말씀을 잘 듣고 싶은 여러 신자를 방해하고 맙니다.

마찬가지로 미사 중에 어쩔 수 없이 이동하려면 다른 사람들이 모두 입으로 기도하고 있을 때가 가장 좋습니다.

작은 소리는 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음 상태 숨고르기 로 이어집니다.] 

    

천주교 서울 대교구 중림동[약현]성당 주임 정훈 베르나르도 신부.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