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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재 기도" --- 2007.3.22 사순 제4주간 목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3-22 조회수637 추천수6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3.22 사순 제4주간 목요일

탈출32,7-14 요한5,31-47

                                                          

 

 

 

 

"중재 기도"

 

 


주님과 모세와의 격의 없는 대화의 기도가 부럽습니다.


너무나 친밀한 대화의 기도입니다.

 

기도의 사람, 모세에게만은

자신의 속내를 다 드러내 보이시는 하느님입니다.


“내가 이 백성을 보니 참으로 목이 뻣뻣한 백성이다.

  이제 너는 나를 말리지 말라.

  그들에게 내 진노를 터뜨려 그들을 삼켜버리게 하겠다.”


당신의 사람에게 솔직하게 속내를 드러내 보이시며

스트레스를 푸시는 하느님입니다.

 

주님의 말씀에 모세는 전혀 위축됨 없이

하느님께 애원의 기도를 바칩니다.


“주님, 어찌하여 당신께서는 큰 힘과 강한 손으로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당신의 백성에게

  진노를 터뜨리십니까?....”


웬만큼 신뢰하는 친밀한 관계가 아니면

도저히 바칠 수 없는 기도입니다.

 

이어 계속되는 모세의 간곡한 애원의 기도에

하느님께서는 타오르는 진노를 푸시어

당신 백성에게 내리시려 던 재앙을 거두셨다 합니다.


참으로 모세에게서 참된 지도자상을 봅니다.

무엇보다도 지도자는 모세처럼

공동체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는

‘기도의 사람’이어야 하고, 하

느님의 뜻을 찾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구약에서의 하느님과 백성간의 중재자 모세는

그대로 신약의 중재자이신

대사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입니다.

 

우리를 위해 모세처럼 끊임없이 중재 기도를 바치는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여 우리가 바치는 모든 기도들은

그리스도를 통해,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바치는 기도가 됩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 아버지께 이르는 우리들입니다.


특히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늘 우리와 함께 계신 주님께서

매일 봉헌하시는 대 중재 기도 미사에 참여하는 우리들입니다.

 

이 미사성제의 은총으로 세상에 내리시려 던 재앙을 거두시고

매일 축복의 은총을 내려 주시는 하느님입니다.

 

그러니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사랑하는 것보다

더 크고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알고 사랑하는 것이

바로 하느님 아버지를 알고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요한의 증언,

예수님이 이루신 일들의 증언,

성경의 증언,

아버지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무디어져 아버지께서 보내신 분을 믿지 못하고,

주님께 와서 생명을 얻으려 하지 않는

유대인들에 대해 심히 개탄하는 주님입니다.


매일 예수님의 대 중재 기도, 미사에 참여하여

모세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과 친밀한 기도를 바치는 우리들에게

주님은 믿음과 풍성한 생명을 선물로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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