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하느님을 받아들이려는 마음'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7-03-22 조회수661 추천수4 반대(0) 신고

  3월 22일 사순 제4주간 목요일

 

       요한 5,31-47

 

31 “내가 나 자신을 위하여 증언하면 내 증언은 유효하지 못하다. 32 그러나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분이 따로 계시다. 나는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그분의 증언이 유효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33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들을 보냈을 때에 그는 진리를 증언하였다. 34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너희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35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한때 그 빛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려고 하였다. 36 그러나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더 큰 증언이 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완수하도록 맡기신 일들이다. 그래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이다.
37  그리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나를 위하여 증언해 주셨다. 너희는 그분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한 번도 없고 그분의 모습을 본 적도 없다. 38  너희는 또 그분의 말씀이 너희 안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지 않기 때문이다. 
39 너희는 성경에서 영원한 생명을 찾아 얻겠다는 생각으로 성경을 연구한다. 바로 그 성경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40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와서 생명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41 나는 사람들에게서 영광을 받지 않는다. 42 그리고 나는 너희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안다. 43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다른 이가 자기 이름으로 오면, 너희는 그를 받아들일 것이다. 44 자기들끼리 영광을 주고받으면서 한 분이신 하느님에게서 받는 영광은 추구하지 않으니, 너희가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 
45 그러나 내가 너희를 아버지께 고소하리라고 생각하지는 마라. 너희를 고소하는 이는 너희가 희망을 걸어 온 모세이다. 46 너희가 모세를 믿었더라면 나를 믿었을 것이다. 그가 나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47 그런데 너희가 그의 글을 믿지 않는다면 나의 말을 어떻게 믿겠느냐?”

 

                     ~~~~~~~~~~~~ * * * ~~~~~~~~~~~~

 

                                       지금 나의 마음이
                        하느님을 받아들이려는 적극적인 마음인가

 

오늘 복음에는 예수님께서 당신을 믿으려 하지 않는 유다인들의 완고한 마음을 향해 질책하신 말씀이 그 내용의 전부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질책의 내용은, 예수님 당신께 대한 다양한 증언들, 즉 하느님의 기적, 아버지의 말씀, 생명이 담겨 있는 성경 등에도 불구하고 예수님 당신을 믿으려 하지 않는 그들을 고발할 사람은 예수님 당신이 아니라 그들이 희망을 걸어온 모세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너희가 모세를 믿었더라면 나를 믿었을 것이다. 그가 나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너희가 그의 글을 믿지 않는다면 나의 말을 어떻게 믿겠느냐?"

 

오늘의 복음 말씀을 이렇게 정리하면서 '믿으려 하지 않는 유다인의 완고한 마음'에 눈길이 계속 갑니다. 하느님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완고한 마음은 그 누구도 열 수 없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려고 하지 않고 들으려 하지 않는 굳은 마음에서는 어떠한 기적도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는 자주 자신의 마음을 살펴야 합니다. 지금 나의 마음이 하느님을,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받아들이려는 마음인가 아닌가를 말입니다.

 

이를 섬세하고도 정확하게 알아차리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왜야하면 하느님을 받아들이려는 마음 안에서만이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일을 하실 수 있으시고, 또 바로 그 마음으로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을,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받아들이는 표징은, 다름 아닌 나와 어떤 관계에 있는 이웃을 받아들이는 데 있습니다.


오늘도 나와 그 어떤 관계에 있는 이웃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하느님을 향한 활짝 열린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합시다.


                                                    -홍선만 신부-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