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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은혜'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7-03-20 조회수623 추천수3 반대(0) 신고

  3월20일 사순 제4주간 화요일

 

       요한 5,1-3ㄱ.5-16

 

1 그 뒤에 유다인들의 축제 때가 되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2 예루살렘의‘양 문’곁에는 히브리말로 벳자타라고 불리는 못이 있었다. 그 못에는 주랑이 다섯 채 딸렸는데, 
3 그 안에는 눈먼 이, 다리 저는 이, 팔다리가 말라비틀어진 이 같은 병자들이 많이 누워 있었다. 
 
5 예수님께서 그가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또 이미 오래 그렇게 지낸다는 것을 아시고는, “건강해지고 싶으냐?” 하고 그에게 물으셨다. 
6 그 병자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선생님, 물이 출렁거릴 때에 저를 못 속에 넣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는 동안에 다른 이가 저보다 먼저 내려갑니다.” 

7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8 그러자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어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갔다. 9 그 날은 안식일이었다. 10 그래서 유다인들이 병이 나은 그 사람에게, “오늘은 안식일이오. 들것을 들고 다니는 것은 합당하지 않소.” 하고 말하였다. 
11 그가 “나를 건강하게 해 주신 그분께서 나에게,‘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라.’ 하셨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12 그들이 물었다. “당신에게 ‘그것을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요?” 
13 그러나 병이 나은 이는 그분이 누구이신지 알지 못하였다. 그곳에 군중이 몰려 있어 예수님께서 몰래 자리를 뜨셨기 때문이다. 


14 그 뒤에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성전에서 만나시자 그에게 이르셨다. “자,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15 그 사람은 물러가서 자기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신 분은 예수님이시라고 유다인들에게 알렸다. 16 그리하여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그러한 일을 하셨다고 하여, 그분을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 * * * ~~~~~~~~~~~~

 

                           오직 주님께 나의 마음을 열어 보이는 것뿐

 

다음은 오늘의 상황입니다.
때는 유다인의 명절입니다. 장소는 예루살렘, 양의 문 곁의 벳자타못 주변입니다. 둘레에는 행각 다섯이 서 있는데, 거기에 많은 병자들이 누워 있습니다. 눈먼 이, 절름거리는 이, 팔다리가 말라비틀어진 이 등, 그들 중에는 서른여덣 해를 않고 있는, 이 환자의 상태를 이내 알아보십니다. 아주 오래된 병자임을 말입니다. 그리고 물으십니다.

 

"건강해지고 싶으냐?"

 

주님께서는 나의 상태를 아십니다.


내가 무엇 때문에 고통스러워하고 힘들어하는지를 아십니다.


이렇게 나를 아시는 주님께서 다가오시어 물으십니다.


'이 상태에서 벗어나기를 원하느냐?' '참으로 변화되기를 원하느냐?' 하시며 말입니다.

 

~ 성경은 이어집니다.

 

"그 병자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선생님, 물이 출렁거릴 때에 저를 못 속에 넣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는 동안에 다른 이가 저보다 먼저 내려갑니다.'"

 

우리는 자주 체험합니다. 고통의 상태에서 벗어나가기를 원하고, 변화되기를 원하고, 낫기를 원하나 혼자서는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잘못된 습관에서 벗어나려고 해도, 아무리 남을 미워하지 않으려고 해도, '나' 혼자의 힘으로는 되지 않는다고……

 

-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는 벗어나고 싶어도 결코 벗어나지 못하는 영혼과 육신의 병든 상태에 자주 처합니다. 이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혼자 아무리 애를 싸도 되지 않습니다'고 아뢰며 나의 마음을 열어 보이는 것뿐입니다.

 

~ 성경은 계속 이어집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그러자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어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갔다."

 

무상으로 주어지는 하느님의 은혜입니다.


내가 할 일은 내 마음을 주님께 열어 보이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성령께서 내 안에서 활동하시도록, 걸립 돌인 나의 죄를 고백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이렇게 마무리가 됩니다.

 

"그 뒤에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선전에서 만나시자 그에게 이르셨다. '자,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쥐를 짓지 마라.'"

 

오늘도 내 안에서 주님의 성령이 활동하시도록 '나'자신을 추스르며, 주님께 끝까지 자신을 맡기며 희망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홍성만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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