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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론] 사순 제 4주일 - 하느님의 자비 (故 김용배 신부)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7-03-17 조회수602 추천수3 반대(0) 신고

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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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 4주일    하느님의 자비

집을 나서면 그 때부터 고생할 것은 뻔한 일임을 잘 알고 있는 아버지는, 독립하여 자유를 누리고 살겠다는 철없는 아들의 뜻을 꺾지 않고 아픈 마음을 안고서도 할 수 없이 내버려 두십니다.
아들은 어떤 좋은 세계를 꿈꾸며 돈을 받아 쥐고 짐을 챙겨 아버지 곁을 떠나면서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는 듯, 집을 나섭니다. 돈은 있겠다 얼마간은 제법 흥청거리며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정신 없이 향락에 빠져 놀아납니다.
돈이 떨어지자 주위 사람들로부터 언제 보았느냐는 듯 냉정하게 발길에 채이게 되고 결국 먹을 것이 없어서 돼지들이 먹는 깍지로 주린 배를 채우지 않으면 안 될 정도까지 되었습니다. 이젠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았고 남은 것은 죽음 뿐이었습니다.
죽음 문전에서야 자기를 돌아보고 애처로운 처지를 뼈저리게 알게 됩니다. 순간 마지막 한 번의 기회를 생각합니다. 그는 "아버지께 돌아가자"고 마음을 먹고, 이 결단을 행동으로 즉시 옮겨 아버지께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아버지는 자기를 멀리서부터 알아보고 달려와서 품에 끌어안으시고 아무것도 묻지 않으십니다. 그뿐입니까? 가장 좋은 옷을 입혀 주시는가 하면 가락지를 끼워 주시고 살찐 송아지까지 잡아 잔치를 베푸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들은 아버지의 뜻을 거스른 지난날의 잘못만을 지녔을 뿐, 가져온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는데도 아버지의 넘치는 사랑을 받습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품이 얼마나 따뜻하고 그 사랑이 얼마나 너그럽고 풍부한가를 실제로 느낍니다.

이상의 비유는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우리 생활을 두고 하신 말씀이 아닐까요? 우리는 제멋대로 살다가 마음도, 몸도 지쳐 넘어져 곤경에 처해서야 비로소 하느님을 찾는 것이 아닌지요? 이런 모양으로 당신의 사랑을 알게 하는 것이 하느님의 놀라운 섭리이기도 합니다. 결국 오늘 복음의 주제는 아들의 회심보다는 무한히 넓고 깊은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다 담을 수 없는 막중한 죄를 범했다 하더라도 두려워하거나 실망하지 맙시다. 하느님은 우리 인간들처럼 잘못의 많고 적음, 크고 작음을 캐묻고 따지거나 재어 보시는 그런 옹졸한 인간같은 분이 아니십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서 당신 외아들의 죽음까지도 불사하신 무한한 자비의 하느님이십니다. 그러니 우리 자신의 죄에만 사로잡히지 말고 당신에게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아버지 품안으로 어서 돌아갑시다. 그것만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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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성인의 통공 교리를 생활화 한다면 지상에서 행할 수 있는 선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성인의 통공 안에 있는 가족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께 찬미와 흠숭을,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요셉께 사랑을! )

( http://예수.kr   ,  http://마리아.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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