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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리읽는 성서묵상 [사순 제3주간 토요일]3월17일
작성자원근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7-03-16 조회수406 추천수1 반대(0) 신고
♡ 미리읽는 성서묵상[사순 제3주간 토요일]3월17일 ♡

    토 요 일 <내가 반기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신의다.> ▥ 호세아 6,1-6 1 자, 주님께 돌아가자. 그분께서 우리를 잡아 찢으셨지만 아픈 데를 고쳐 주시고, 우리를 치셨지만 싸매 주시리라. 2 이틀 뒤에 우리를 살려 주시고, 사흘째 되는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어, 우리가 그분 앞에서 살게 되리라. 3 그러니 주님을 알자. 주님을 알도록 힘쓰자. 그분의 오심은 새벽처럼 어김없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비처럼, 땅을 적시는 봄비처럼 오시리라. 4 에프라임아, 내가 너희를 어찌하면 좋겠느냐? 유다야, 내가 너희를 어찌하면 좋겠느냐? 너희의 신의는 아침 구름 같고 이내 사라지고 마는 이슬 같다. 5 그래서 나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그들을 찍어 넘어뜨리고, 내 입에서 나가는 말로 그들을 죽여 나의 심판이 빛처럼 솟아오르게 하였다. 6 정녕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신의다. 번제 물이 아니라 하느님을 아는 예지다. <바리사이가 아니라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루카가 18,9-14 그 때에 9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의롭다고 자신하며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자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한 사람은 바리사이였고 다른 사람은 세리였다. 11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을 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 드립니다. 12 저는 일주일에 두 번 단식하고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13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말하였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1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조선 시대의 한문 교양서인 『명심보감』을 보면 ‘음덕’(陰德)과 ‘여경’(餘慶)이란 말이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음덕은 선행을 베풀되 남 모르게 해서 덕이 되는 것을 말하고, 여경은 부모가 음덕을 쌓으면 그 복이 자식에게 미치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우리 선현들은 이처럼 부모가 음덕을 많이 하여야 자식이 잘될 것이라는 믿음을 통하여 선행의 덕을 장려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선행은 무엇보다도 남 모르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양덕’(陽德)이 아니라 음덕이란 말을 쓴 것은 선행에 대한 보상이, 드러난 것만을 인정하는 세상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숨은 것도 알아보시는 하느님에게서 나온다는 사실을 잘 드러내 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성전에 올라간 바리사이는 하느님께 기도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자신이 얼마나 선행을 많이 하는 사람인지를 자랑하려는 의도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선행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으며 자신 이 얼마나 경건한 사람인지를 하느님과 이웃 앞에서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 바리사이는 자신보다 선행과 덕을 쌓지 못하고 죄인으로 살지만 겸손하게 자신의 죄에 대한 용서를 청하는 세리를, 하느님께서 훨씬 더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결코 깨달을 수 없습니다.하느님께서는 자신이 실천한 선행과 덕을 자랑하려는 의인보다는, 겸손하게 용서를 청하는 죄인을 더 기쁘게 받아 주신다는 진리를 가슴 깊이 간직하여야겠습니다. 묵 상 생 략....... ◆ 넷톨릭 묵 상 오늘의 복음은 바리사이파 사람과 세리의 기도에 대한 비유의 말씀입니다. 예수께서는 바리사이파 사람과 세리의 기도 모습을 비교하여 말씀하심으로써 기도를 어떤 마음가짐과 자세로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바리사이파 사람이라고 하면 당시에 기도와 생활에 있어서 가장 투철하다고 꼽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잘못된 점들을 여러 번 지적하신 바 있지만, 사회 통념으로는 그들에게 감히 경건함이나 올바른 생활에 대해서 도전하지 못할 부류였습니다. 반면에, 세리는 백성의 피땀 어린 돈을 거두어 로마에 바치는 일을 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거의 ‘매국노’ 정도의 평가를 받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바리사이파 사람의 기도가 손가락질 받던 세리의 기도보다 못하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는 말씀이었을 것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골자는 세리처럼 자기 뱃속을 챙기며 살다가 성전에 와서 눈물로 호소하며 뉘우치면 된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다만 바리사이파 사람이 열심히 살았지만 하느님 앞에서조차 교만을 벗어 버리지 못한다면 그러한 기도는 세리의 기도보다도 못하다는 말씀입니다. 오늘은 기도를 한다는 당당함보다 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바쳐야겠습니다. .......... 기 도 주님, 주님께 불경의 죄를 범하지 않도록 겸손의 길로 이끌어 주소서. 저도 모르게 교만이 머리를 쳐들곤 하지만 주님 앞에서 만이라도 겸손하게 하시고, 저희들 안에 계신 주님을 생각하며 형제들에게도 겸손할 줄 알게 하소서. 주님, 공동체의 화합을 깨뜨리는 교만으로부터 이 부덕한 죄인을 구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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