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24 조회수713 추천수7 반대(0) 신고
2007년 1월 24일 성 프란치스코 드 살 주교 학자 기념일

 

But those sown on rich soil are the ones who hear the word and accept it
and bear fruit thirty and sixty and a hundredfold.

(Mk.4,20) 

제1독서 히브리서 10,11-18

복음 마르코 4,1-20

 

한 나그네가 있었습니다. 그는 여행을 하던 중 큰 강을 만나게 되었지요. 이곳 저곳을 살펴보았지만 어디에도 배는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나무를 베어 힘들게 뗏목을 만들었습니다. 이윽고 다 완성한 나그네는 기쁜 마음으로 그것을 타고 무사히 강을 건널 수가 있었습니다. 강을 건넌 뒤 나그네는 자신이 애써 만든 뗏목을 그냥 두고 가자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군다나 자신은 그 뗏목을 만드느라 그렇게 고생을 했는데, 다른 사람이 자신의 뗏목을 편하게 이용한다고 생각한다니 배가 아프기 시작합니다.

“내가 얼마나 애써 만든 뗏목인데, 다른 사람이 그 뗏목을 이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지…….”

욕심이 생긴 나그네는 무거운 뗏목을 끌고 길을 계속 걸어갔습니다. 하지만 그 먼 길을 계속 걸어가도 강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자신의 여행길만 더 힘들어질 뿐이었습니다. 그제야 그의 입에서는 한탄 섞인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지요.

“이럴 줄 알았으면 뗏목을 가지고 오지 않을 걸. 강을 건넜으면 뗏목을 버렸어야 하는데 도대체 내가 왜 이걸 끌고 여기까지 온 거야?”

나그네처럼 어리석은 욕심을 갖지 않고 나중에 그 강을 건너게 될 사람을 위해 아무런 미련 없이 뗏목을 놓아두고 가는 모습이야 말로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겠지요. 그런데 많은 이들이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즉, 자신이 애써 모은 재산이나 보물을 다른 사람을 위해서 흔쾌히 내어주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은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바로 그 욕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씨앗이 어떤 토양을 만났느냐에 따른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씨앗이 뿌려진 모양과 토질에 따라 어떤 씨앗은 아무런 열매도 맺지 못하고 어떤 것들은 삼심 배, 육십 배, 백배의 열매를 맺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의 자세와 삶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가르치시는데요. 토양과 토질, 즉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의 마음은 과연 어떨까요? 과연 아무런 욕심 없이 주님의 기쁜 소식을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혹시 수많은 욕심으로 인해서 가시덤불 같은 날카로운 내 마음으로, 아니면 돌밭 같은 무딘 마음이 되어 주님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주님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 이것이 결국 나에게 큰 손해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영원한 생명은 주님만이 우리에게 주실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욕심 중에 하나만 줄여봅시다.



 

남의 눈높이에 맞춰 산다면('좋은 글' 중에서)


내 입맛에 맞춰 음식을
맛깔스럽게 요리를 했다
가족들 아무 말 없이 먹는다

식구들 입맛에 맞춰 음식을 만들었다
최고로 맛있다고 더 달란다

우리네 삶도 내 기준에 맞춰
어떤 일을 해 놓고
자신은 좋은 일 하였으니 아무 잘못이 없고
다른 이들도 기뻐 환한 미소
머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나 자신의 감정, 욕구 만족,
행복도 중요하지만
조금만 뒤돌아서서 남의 눈높이에 맞춰
남을 생각하고,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행동을 한다면
아름다운 사회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다

주고받는 이 모두에게
행복과 기쁨은 배로 넘쳐서
모두가 한마음 한 가족 되어
사랑의 보금자리 속에서 살 것이다.
 
 
“The mystery of the Kingdom of God has been granted to you.
But to those outside everything comes in parables, so that
they may look and see but not perceive,
and hear and listen but not understand,
in order that they may not be converted and be forgiven.”
(Mk.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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