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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9 감격의 그날 ~♠†/ 오기선[요셉]신부님 이야기 /원작 차 엘리사벳.....
작성자양춘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23 조회수598 추천수9 반대(0) 신고

 

 

[나! 요셉]          

 

 

 

†♠~ 19 감격의 그날 ~♠†/ 오기선[요셉]신부님 이야기 /원작 차 엘리사벳.....


학교에 39명이 입학 하였는데 3년이 지나자 18명으로 줄었고,

또 5년이 지나는 동안 겨우 7명만이 남아 철학과에

입학[1926년 9월]하게 되었습니다.

“노렌조, 마티아! 우리 도중하차 하지 말고 끝까지 같이 가자!”

“그건 내가 할 소리야! 매일 죽으로만 사는 네가 나는 더 걱정되는 걸...”

신학교 과정에서 성공하려면

덕행, 지식, 건강,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추어야 합니다.

요셉은 건강 때문에 신학교를 그만 두라는 지시가 떨어질까 봐 언제나 마음이 불안 했고 그냥 하루가 무사히 지나면 그제 서야 마음 놓고

잠을 달게 잘 수가 있었습니다.

순교 가경자[시복 후보자]들을 복자품에 올리는 경축 대회[1925년 7월5일]가 로마에서 열리게 되었고 또한 서울에서도 3일 동안 이 행사를 갖게 되었습니다.

대 신학생과 소신학생 전원은 며칠 전부터 이 경축 대회를 준비 하고 있었습니다.

명동 성당 벽과 홍예 밑 백포에는 금종이와 형형색색 주단으로 꾸미고 제대 천장에도 형형색색 줄을 늘어뜨려 마치 천국에서

하느님의 은총이 내려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교회 깃발, 성모님 깃발, 교황님 깃발을 늘어뜨리고,

제대 앞 네 기둥을 향하여 백포로 만든 앵베르 주교님. 모방 신부님, 샤스땅 신부님,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영정을 놓았습니다.

그 앞 오른쪽에는 복녀 김 골롬바의 순교 장면의 성화를 걸고, 제대 공중에도 79명의 순교복자의 그림을 걸었습니다.

오전 10시에는 대 미사, 오후 3시에는 유해 친구[유해에 입맞춤],

오후 6시에는 특별강론, 오후 7시에는 성체강복 순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시간이 다가오자 서울 장안에서 모인 교우들과 각 지방에서 올라온 교우들로 명동 성당 안은 발을 디딜 틈도 없었고 성당 밖에도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예절이 시작되자 대학생들과 교우들이 계응으로 합창, 제창을 하는데 어찌나 아름답게 들리는지 마치 천국으로 올라가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일본 제국의 탄압 속에 백의민족이 만민 앞에서 복자로 추앙받는 것을 보게 된 신학생들과 신자들은 모두 감격하여 눈물을 흘렸습니다.

경축대회에 참석하려고 각 지방에서 올라온 신학생들의 가족이나 친척들은 서로 만나 회포를 풀기도 했습니다.

요셉은 부모님을 만나자 반가운 마음에 눈물이 먼저 시야를 가렸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올라오시느라고 힘드셨죠?”

“힘들기는 이런 큰 행사를 준비하느라고 얼마나 고생이 많았느냐?

우리야 아들 신부 감 얼굴을 보러 오느라고 겸사겸사해서 왔는데 힘들게 뭐 있겠느냐. 너를 보니 기쁘구나!”

서울에서 행사를 하는 동안 로마 베드로 대성전에서도 교황 비오 11세의 집전으로 79위 가경자 시복식이 있었습니다.

이 시복식에는 서울 교구장[민덕효 뮈텔 주교]과 신학교 교장 진 베드로, 경향잡지의 주필 신부 한 바오로, 복자품에 오르는 분들의 친척인 장면 요한 씨와 그의 계씨인 장발 루도비코 등 다섯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이들은 특별 우대 입장권을 받아서 배드로 대성전 특별친족 석에 앉았습니다.

베드로 광장은 인종 차별 없이 전 세계에서 모인 신자들로 꽉 찼습니다.

오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교황 비오 11세 성하께서

시복 칙령[복자로 공경하도록 발표하는 칙서]을 낭독하셨습니다.

시복 칙령이 끝나자 은 나팔 소리와 함께 커튼이 젖혀지면서

79위 성화가 들어나자 천상과 지상의 교회가 조화를 이루듯 만민의 눈길이 성화에 모아졌습니다.

백여 년 전에 죄인으로 참수를 당했던 순교자들이 그리스도의 대리자인 교황 성하와 만민으로부터 추앙을 받게 된 것입니다.

한국의 일행들은 너무도 감격하여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할 길이 없었으며, 이 광경을 한국인 다섯 명만이 본다는 것이 너무도 아쉬웠습니다.

교장 신부님께서는 귀국하신 후,

이 모든 광경을 신학생들에게 설명해주셨습니다. ......♣~

.......................................[20. 따벨라와 숩뿔레멘뚬 으로 이어 집니다.]

 

                                                                       

 

 

           [순교자 믿음: 카톨릭성가 286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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