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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뜻'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23 조회수774 추천수2 반대(0) 신고

  1월 23일 연중 제3주간 화요일

 

       마르 3,31-35

 

31 그때에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왔다. 그들은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님을 불렀다.  32 그분 둘레에는 군중이 앉아 있었는데, 사람들이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스승님을 찾고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3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34 그리고 당신 주위에 앉은 사람들을 둘러보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35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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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가운데

                                  포용되어야 할 나의 가족들


오늘 우리는 의구심을 일으킬 수도 있는 복음의 한 구절,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라는 표현을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예수님 당대의 문화권에서는 친척을 향하여 어머니 혹은 형제라는 말을 사용하였습니다. 여기서도 이런 의미에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복음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예수님이 계신 곳은 집이고, 예수님은 가르침을 받으려는 많은 군중들에 둘러싸여 계십니다. 예수님은 "어떻게 사탄이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 한 나라가 갈라서면 그 나라는 버티어내지 못한다"등등의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때에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밖에 와 서서 예수님을 불러 달라고 사람을 들여보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미쳤다는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시며 주위의 사람들을 둘러보시고는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마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아들의 말을 전해들은 어머니 마리아의 마음은 어떠하셨을까요?


걱정과 함께 섭섭한 마음 그지없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한 발짝 물러서서 좀더 냉철하게 숙고하고 묵상한다면 예수님의 본의도가 무엇이었는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예수님께는 어머니와 형제들을 무시하고 모르는 척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계신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그 선상에서 나의 친척ㆍ형제ㆍ부모가 포용될 때, 그것이 진정으로 부모ㆍ형제를 위한 길이라는 의미입니다.

 

~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공의로우심과 사랑 안에서 나의 가족과 형제 친척들이 포용되어야 합니다.

 

가족이라는 혈연의 끈에 묶여, 하느님의 뜻에 반하는 불의와 타협하여 자기의 이익을 꾀한다면 그것은 곧 가족과 나를 망가트리는 일이 됩니다.

 

하느님이 원하시는 뜻 안에서 나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함께 할 때 하느님께서는 나와 나의 가족을 함께 축복해 주십니다.

 

오늘도 하느님의 공의로우심과 사랑 안에서 나의 가족을 기억하며 주님께 봉헌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홍성만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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