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시) 그리움
작성자윤경재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23 조회수757 추천수4 반대(0) 신고

 

<그리움>


그리움은 

그리니치 표준시에 맞추어 온다.

그이가

올려놓는 인터넷

첫 버튼

목살 김치찌개 끓는 추억

사흘 낮 밤


그리움은

자꾸 끓여 낸 찌개마냥

소태로 변해

입으로 맛보기 어렵다

잘 잊는 후각에나

어울린다


그리움은 

정지된 화면

 

뻑뻑해진 눈에 인공 누액처럼

때때로 찾아와

잠을 잊은 그이

꼬리 글조차 남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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