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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5월 19일 [(백) 부활 제7주간 화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5-19 조회수797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5년 5월 19일

[(백) 부활 제7주간 화요일]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성령의 인도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면서,

밀레토스에서 에페소

교회의 원로들을 만난다.

 그는 에페소 신자들을 다시는

만나지 못하리라는 것을 안다.

이제 바오로 사도에게는

예루살렘으로 갔다가

체포되어 로마로 이송되고

그곳에서 순교를

맞이해야 할 마지막 여정이

남아 있을 뿐이다(제1독서)

수난을 앞두신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위하여,

 그리고 제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신다.

아버지의 뜻을 남김없이 이행하심으로써

 땅에서 아버지의 영광을 충만하게 드러내신

예수님께서는, 이제 세상을 떠나가시면서

제자들을 위하여 아버지께 기도하신다.

 

◎제1독서◎

<나는 달릴 길을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를 다 마칩니다.>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20,17-27
그 무렵

 17 바오로는 밀레토스에서

에페소로 사람을 보내어

 그 교회의 원로들을

 불러오게 하였다.

18 그들이 자기에게 오자

 바오로가 말하였다.
“여러분은 내가 아시아에

발을 들여놓은 첫날부터

여러분과 함께

그 모든 시간을

어떻게 지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19 나는 유다인들의

음모로 여러 시련을 겪고

 눈물을 흘리며 아주 겸손히

주님을 섬겼습니다.

 20 그리고 유익한 것이면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회중 앞에서 또 개인 집에서

여러분에게 알려 주고

 가르쳤습니다.

 21 나는 유다인들과

 그리스인들에게,

 회개하여 하느님께 돌아오고

  우리 주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고 증언하였습니다.
22 그런데 이제 나는 성령께

사로잡혀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나에게 무슨 일이

 닥칠지 나는 모릅니다.

 23 다만 투옥과 환난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성령께서 내가 가는

고을에서마다 일러

주셨습니다.

 24 그러나 내가 달릴 길을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 곧 하느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 마칠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이야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25 이제, 내가 두루 돌아다니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한 여러분

가운데에서 아무도 다시는

내 얼굴을 볼 수 없으리라는

것을 나는 압니다.

 26 그래서 여러분 가운데

그 누구의 멸망에 대해서도

 나에게는 잘못이 없다는 것을,

나는 오늘 여러분에게

 엄숙히 선언합니다.

27 내가 하느님의

모든 뜻을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여러분에게 알려

주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8(67),10-11.20-21(◎ 33ㄱㄴ)
◎ 세상의 나라들아, 하느님께 노래하여라.

○ 하느님, 당신은 넉넉한 비를 뿌리시어,

 메말랐던 상속의 땅을 일구셨나이다.

 당신 백성이 그곳에 살고 있나이다.

하느님, 당신은 가련한 이를 위하여

은혜로이 마련하셨나이다. 

 ◎ 세상의 나라들아, 하느님께 노래하여라.
○ 주님은 날마다 찬미받으소서.

우리 짐을 지시는 하느님은 우리 구원이시다.

 우리 하느님은 구원을 베푸시는 하느님.

죽음에서 벗어나는 길, 주 하느님께 있네.

◎ 세상의 나라들아, 하느님께 노래하여라. 

 

◎복음환호송◎

요한 14,16 참조
◎ 알렐루야.
○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는 다른 보호자를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아버지, 아버지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11ㄴ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1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말씀하셨다.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도록

 아버지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2 아버지께서는 아들이

아버지께서 주신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도록 아들에게

모든 사람에 대한

 권한을 주셨습니다.

3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4 아버지께서 저에게 하라고

 맡기신 일을 완수하여,

 저는 땅에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였습니다.

 5 아버지, 세상이

생기기 전에 제가

아버지 앞에서 누리던

그 영광으로, 이제 다시

아버지 앞에서 저를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6 아버지께서 세상에서

 뽑으시어 저에게 주신

이 사람들에게 저는

 아버지의 이름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었는데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켰습니다.

7 이제 이들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모든 것이

아버지에게서 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8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말씀을

제가 이들에게 주고,

이들은 또

그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이들은 제가

아버지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참으로 알고,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9 저는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10 저의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고

 아버지의 것은 제 것입니다.

이 사람들을 통하여 제가

영광스럽게 되었습니다.

11 저는 더 이상

세상에 있지 않지만

 이들은 세상에 있습니다.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바오로 사도의 밀레토스 설교를

 묵상하다 보면 늘 부러움을 느낍니다.

모든 것을 남김없이 다 내어 주었기에

아쉬울 것도 후회할 것도 없는 삶,

이것이 그의 삶이었습니다.
이 설교에서 바오로 사도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예수님께 받은 직무”인데 그 내용은

 “하느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입니다.

그에게는 이것이 삶의 의미였습니다.

 이것을 위해서 지금까지 살아왔고,

 이것에 자신의 삶을 후회 없이,

남김없이 다 바쳐 왔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목숨을 아까워해야 할

 이유도 그에게는 없었습니다.

 살면서 겪은 시련과 눈물,

그리고 앞으로 닥칠 투옥과 환난과

죽음마저도 그 직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자신이 할 일을,

자기가 해야 할 사명을 완수했으니

 하느님 앞에 가서 자랑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복음을 전하는 일이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의무”

(1코린 9,16)이며 자신에게 맡겨진

 당연한 직무라고 밝혀 왔기 때문입니다.

 ‘직무’는 그 일을 해서 공로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께서 맡기신 일을

 완수하여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셨듯이,

 바오로도 자신이 행한 모든 것은 그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일

 뿐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사도라는 직무는

바오로에게 덧붙여지거나

부과된 것이 아니라 바로

그 자신에게 속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오늘 복음에서

 ‘대사제이신 예수님의 기도’가

봉독되었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은 예수님의

구속 사업을 종결하는 최대의

사랑의 행위이기 때문에,

십자가는 그분에게 일생의 영광이었고,

 영원한 영광에 이르는 길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죽음으로 그분께

순종하는 길밖에 없었습니다.

 이처럼 십자가의 죽음을 통하여

하느님에게서 오신 예수님께서

 그분께 되돌아가셨기 때문에 십자가는

영광에 이르는 문이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각자에게 주시는

직무는 서로 다릅니다.

평생 이루어야 할 사명도 있고,

오늘 만나야 할 사람도 있으며,

지금 해야 할 일도 있습니다.

 한 순간 한 순간에 정성과 최선을 다하여

 바오로 사도처럼 이 세상을 떠나야 할 때에

기쁜 마음으로 길을 나설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오늘 하루에도 우리는 수없이

십자가를 바라보게 되겠지요.

그때마다 “이 십자가가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를 자문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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