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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4. 우리 만세 부르자! ~♠†/오기선[요셉]신부님 이야기 /원작 차 엘리사벳
작성자양춘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09 조회수564 추천수5 반대(0) 신고

                    [나: 요셉]                 [나: 알베르토]

 

†♠~ 4. 우리 만세 부르자! ~♠†/오기선[요셉]신부님 이야기 /원작 차 엘리사벳.


“알베르토! 우리 뒷산에 올라가자.”

“뒷산에는 왜?”

“뒷산에 올라가서 우리 만세 부르자.”

“왜 만세를 부르는 거야?”

“너 일본 사람들이 좋으냐? 싫으냐...”

“그거야 물론 싫지. 일본 사람들은 옆에 칼을 차고 다니니까 너무 무서워.”

“그러니까 우리는 일본 제국에서 독립해야 해.”

1910년 8월 29일 요셉이 세 살 때 한일 합방이라는 부끄러운 치욕의 날을 맞았습니다.

그때부터 일본은 한국인을 집신 짝보다 못하게 여기며 갖가지 방법으로 박해를 해 왔습니다.

억울한 마음을 참고 지내오던 우리 민족은 일본 제국으로부터 주권을 찾기위해 드디어[1919년 3월 1일]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뒷산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남녀노소 삼삼오오로 모여서 산이 울릴 정도로 만세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대한독립 만세!”

“대한 독립 만세~에!”

“만세! 만세! 대한독립 만세!”

“우리에게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일본은 물러가라. 만세! 만세!”

그 소리는 온 산을 쩌렁 쩌렁하게 울렸습니다.

기미년의 만세소리는 삼천리강산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요셉과 알베르토도 누구 음성이 더 큰지 내기라도 하듯이 있는 힘을 다하여 큰 소리로 만세를 불렀습니다.


만세를 부르고 난 이튿날 수업시간 이었습니다.

“요셉, 일어나 책을 읽어봐요.”

담임선생님께서 요셉에게 책을 읽어보라고 하시자 요셉은 일어나 국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음성이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큰소리로 만세를 너무 많이 부르다가 목이 그만 쉬었던 것입니다.

담임선생님께서 빙그레 웃으시며.

“그만 앉아요. 잘했어요. 정말 잘했어요.”

요셉은 무얼 잘했다고 하시는지 그 까닭을 모른 채 책을 두 줄도 읽지 못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3.1 운동 만세 사건이 있고 나서 며칠 후 요셉은 제암리에서 먹구름처럼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연기는 붉어졌다가 검어졌다가를 반복하면서 무섭게 타 올랐습니다.

“불이 났다. 제암리에서 불이 났어. 불이야, 불.불!”

불길과 함께 “탕, 탕, 탕”하고 총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너희들은 제암리 쪽으로 절대 가지마라. 절대로 가면 안 된다. 알겠느냐?”

어른들은 아이들이 제암리에 가지 못하도록 단호하게 주의를 주의를 주었습니다.

이튿날 요셉은 등굣길에 제암리에서 일본 헌병들이 죽은 헌병들의 시신을 거적으로 둘둘 말아 차에 실어 나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전 날, 일본 헌병들은 중요한 회의가 있다면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마을 사람들을 모두 교회 안에 소집시켰습니다.

그러고는 교회 문을 밖에서 모두 걸어 잠그고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질렀습니다.

헌병들이 교회를 둘러싸고 총을 겨누고 서서 교회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은 무조건 총이나 칼로 죽였다고 했습니다.

이웃 마을 사람들이 이 광경을 보고 분개하여 칼과 낫, 곡괭이, 몽둥이 등을 들고 나와 일본 헌병들을 여러 명 죽였다고 합니다.

죽은 현병들의 시신을 거적에 말아서 운반하는 광경을 보게 된 요셉은,‘고것 쌤통이다! 깨소금보다 더 고소하다’하고 마음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등교 시간이 늦는 줄도 모르고 헌병들의 작업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5. 주교님의 외모에 놀란 요셉으로 이어 집니다.]

 

 

 

 

 

 

 

유관순  강소천 작사 / 나운영 작곡/도움:N,Josep

 

1.

삼월 하늘 가만히 우러러보며 
유관순 누나를 생각합니다
옥 속에 갇혀서도 만세 부르다
푸른 하늘 그리며 숨이 졌대요

2.

삼월 하늘 가만히 우러러보며
유관순 누나를 불러 봅니다
지금도 그 목소리 들릴 듯하여
푸른 하늘 우러러 불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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