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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미가제(神風)와 카이텐(回天) 2
작성자배봉균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09 조회수690 추천수8 반대(0) 신고

 

 

 

 

 가미가제(神風)와 카이텐(回天)  2



여몽연합함대(麗蒙聯合艦隊)는 출항(出港) 이틀 후인 1274년 10월 5일(음력) 오후 4시

 

경, 대마도(對馬島) 아랫 섬의 사스우라 포구(지금의 코모다)에 상륙(上陸)하였습니다.

 

대마도의 중심지(中心地) 이즈하라(嚴原)와는 아랫 섬의 중앙산지(中央山地)를 가운데

 

둔 반대쪽 북서해안(北西海岸)에 위치(位置)해 있는 한적(閑寂)한 어촌(漁村)이었습니다.

 

앞 바다를 뒤덮은 900여 척의 이국선(異國船)의 출현(出現)에 놀란 사스우라의 촌민

 

(村民)들은 이즈하라에 있는 국부관(國府館, 관청)으로 달려가 외적(外敵)의 침입(侵入)

 

을 고(告)했습니다. 당시 대마도주(對馬島主)는 소오 스케쿠니(宗助國)라는 68세의 무사

 

(武士)였는데, 즉각(卽刻) 부하무사(部下武士) 80여 기(騎)를 이끌고 말을 달려 이틑날인

 

10월 6일 새벽녘에 가스우라에 도착(到着)하여 오전 6시 경 통역(通譯)을 시켜 해안에

 

상륙해 있던 몽골군 지휘관(指揮官)에게 그 래의(來意, 상륙한 이유)를 물었지만 불문곡

 

직(不問曲直)하고 화살부터 메뚜기떼처럼 날리며 맹공(猛攻)을 가했습니다. 혼비백산

 

(魂飛魄散)한 소호 스케구니 이하(以下) 일본 무사들은 2시간 만에 전멸(全滅)했습니다.

 

대마도를 정복(征服)한 여몽연합군은 이즈하라 항(港) 등지에서 약 열흘간 휴식(休息)을

 

취한 후, 다음 공격목표(攻擊目標)인 이키시마(壹岐島)를 향하여 진발(進發)합니다.

 

대마도를 초토화(焦土化)시키고 출항한 여몽연합군의 함대(艦隊)가 이키시마 북부해안

 

가쓰모토(勝本) 포구(浦口)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1274년 10월 14일 오후 4시 경 이었습

 

니다. 대선(大船) 2척으로부터 약 400여명의 몽골군이 상륙하자 가쓰모토의 촌민들은

 

이 사실(事實)을 세도우라(지금의 아시베 항)에 있는 후나카쿠죠(船匿城)에 급히 고했습

 

니다. 성주(城主)는 다이라노 케이류우(平景隆)이라는 무사였습니다. 다이라노 케이류우

 

는 일족(一族)의 무사 100 騎를 이끌고 가쓰모토를 향하여 출진(出陣)하던 도중((途中)에


연합군의 대부대(大部隊)와 조우(遭遇)하게 됐습니다. 다이라노 케이류우는 고래(古來)

 

의 전장의식(戰場儀式)에 따라 휘하의(麾下)의 무사 1 騎를 내보내 명적(鳴鏑, 소리내며

 

나는 화살)을 쏘아 개전(開戰)의 신호(信號)를 삼게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자신(自身)의

 

이름과 가계(家系), 전적(戰績) 등을 길다랗게 외치며 적진을 향하여 뛰어 나갔습니다.

 

그러나 연합군은 고대(古代)의 개전의식(開戰儀式)은 아예 무시(無視)하고 종(鍾)과 징을

 

요란히 치면서 그 일본무사를 에워싸고 무참(無慘)히 죽여 버렸습니다. 고대소설(古代小

 

說)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서나 볼 수 있는 구태의연(舊態依然)한 전쟁방식(戰爭方

 

式)으로 자기들끼리 소규모(小規模) 전투(戰鬪)를 일삼던 우물 안 개구리 일본무사들이

 

세상(世上)이 많이 변한 것을 깨닫는 순간(瞬間)이었습니다. 400여명의 연합군은 단궁

 

(短弓)에 독(毒)화살을 매겨 난사(亂射)하고 창을 휘두르며 육박해 갔습니다. 일본군

 

(日本軍)도 응전(應戰)하여 격전(激戰)이 벌어졌습니다. 해가 지자 연합군은 종소리를

 

신호(信號)로 총퇴각(總退却)하기 시작했습니다. 창과 화살로 상처를 입은 일본군의

 

피해는 컸습니다. 남은 병력(兵力)은 겨우 20여 騎에 불과(不過)했습니다. 그들은 히츠메

 

城에 들어가 하룻밤을 밝혔습니다. 다음 날인 10월 15일 , 연합군은 이른 아침부터

 

히츠메 성을 포위(包圍), 맹공(猛攻)을 가했습니다. 얼마안가 일본군은 전멸(全滅)하고

 

이키시마는 여몽연합군에 의해 함락(陷落)되었습니다.      

     


     (정순태님의 여몽연합군의 제 1차 일본 원정을 참조, 발췌하여 작성하였습니다.)









                         가미가제(神風)와 카이텐(回天)  3로 계속 이어집니다.

 

 

 

 

이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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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출처 : 네이버 / 소리 On 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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