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20 조회수720 추천수5 반대(0) 신고
2007년 1월 20일 연중 제2주간 토요일

 

When his relatives heard of this they set out to seize him,
for they said, “He is out of his mind.”
(Mk.3,21)

 

제1독서 히브리서 9,2-3.11-14

복음 마르코 3,20-21

 

몇 해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탔습니다. 그런데 저와 반대 방향의 올라오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할머니! 손을 놓으세요. 제발 손을 놓으세요.”

사람들은 무슨 일인가 하면서 반대편 에스컬레이터를 보았습니다. 그곳에서는 어떤 할머니가 “사람 살려”를 외치면서 소리치십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할머니의 손을 어떻게든 떼어놓으려고 안달입니다.

상황은 아주 간단합니다. 할머니는 난생 처음 에스컬레이터를 타셨나 봅니다. 당연히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겠지요. 그 두려움에 에스컬레이터의 옆 부분에 고정되어 있는 난간을 꼭 잡고 올라타신 것입니다. 따라서 어떻게 되었을까요? 발은 에스컬레이터 위에 올라져 있으니 올라가고, 손은 고정되어 있는 난간을 꽉 잡고 있으니 중심을 잡을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사람들은 이 모습을 보고, 손을 놓으시라고 제발 좀 손을 놓으라고 이야기하면서 손을 떼이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물론 사람들의 신속한 조치로 할머니께서는 다치시지 않고 지상으로 나가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떠올리면서 우리 신앙인들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 지를 깨닫게 됩니다. 바로 주님께 온전히 모든 것을 맡겨야하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것을 잡으려고 하면 할수록 주님께 나아가는 것은 힘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어떤 스승이 자신의 제자와 함께 숲으로 산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나무에 달라붙더니만, 살려달라고 고함을 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제자는 깜짝 놀랐지요. 그래서 얼른 나무에 매달린 스승을 떼어놓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그러나 스승은 나무에 매달린 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제자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무가 스승을 놓아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스승이 도리어 나무를 꼭 잡고 놓지 않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말했지요.

“스승님, 스승님께서 손을 놓으시면 나무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바로 그 순간, 스승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맞다. 물질과 명예가 나를 놓아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물질과 명예를 붙잡고 놓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 괴롭다고 그리고 살려달라고 외치는 것이란다.”

지금 나의 모습도 이런 것이 아닐까요? 주님의 뜻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의심에 찬 시선으로 미쳤다고 생각하는 예수님의 친척들처럼, 주님이 아닌 다른 것을 꼭 잡고서 힘들다고 울부짖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손을 놓으면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 이 새벽에 뜨거운 마음으로 묵상을 하게 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보세요. 새로운 것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행복의 비밀 한 가지('좋은 글' 중에서)


행복해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십시오.
얼굴에 웃음을 자주 띠십시오.
팔을 높게 올리고 손뼉을 힘껏 치십시오.
힘차게 걷고 몸을 자주 흔드십시오.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자연과 자주 접촉하십시오.

사랑하는 사람들을 자주 떠올리고,
사랑할 사람들을 찾아보십시오.
좋은 한마디,
힘이되는 글 하나
깊이 간직하십시오.

좋은 공기 속에서 살거나
좋은 물을 계속 마시면
몸이 회복되고 건강해지듯이

좋은 생각,
행복한 느낌을 자주 접하다 보면
어느새 행복하게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습니다.
"자기를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Jesus came with his disciples into the house.
Again the crowd gathered,
making it impossible for them even to eat.
(Mk.3,20)
 

 
   
Flying
 
 
You and I - Scorp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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