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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의 별처럼 ----- 2007.1.19 연중 제2주간 금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19 조회수522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1.19 연중 제2주간 금요일

                                                            

히브8,6-13 마르3,13-19

                                                          

 

 

 

하늘의 별처럼

 



새벽 성무일도의 신명기 독서 중

다음 대목이 언뜻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이제 너희를 하늘의 별같이 많게 하셨다.”(신명10,22ㄴ).


어둔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처럼,

어둔 세상에 기쁨으로 반짝이는 별들처럼 살아가는

하느님의 자녀들인 우리들입니다.


허무와 고독의 어둠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솟아나는 찬미와 감사의 기도입니다.


믿지 않는 이들이게는 허무와 고독의 어둔 인생이지만,

하느님을 믿는 이들에게는 찬미와 감사로 빛나는 별 같은 인생입니다.

 

끊임없이 바치는 찬미와 감사의 공동전례기도가

허무와 고독의 어둠을 몰아내고 빛과 기쁨으로 가득 채웁니다.

 
하여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무의미한 허무한 인생이지만

믿는 이들에겐 의미 충만한 인생입니다.


이래서 주님은 우리를 찬미의 수도공동체로 부르셨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역시

주님은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부르시어 제자공동체를 형성하십니다.

 

교회공동체에 속한 모든 이들 역시 주님께서 부르신 이들입니다.

밤하늘의 별처럼,

어둔 세상 기쁨으로 빛나는 별들처럼 살라고

당신의 자녀로 부르신 하느님이십니다.


다음 대목이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존재이유를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며,

  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을 가지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공동체의 관상과 활동,

수도승적 측면과 선교사적 측면이 함축되어 있는 말씀입니다.


우선적으로 주님과 함께 머물며 관계를 깊이 하는

내적 충만의 관상적 삶이요,

여기서 자연스럽게 열매로 드러나는 복음 선포와 구마활동의 삶입니다.

 

주님과 함께하는 관상적 수도승의 삶 자체가

그대로 선교사의 삶이 된다는 것입니다.

 

관상의 깊이에서 저절로 흘러나오는

넓이에로의 선교 활동이 자연스런 순리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게 주님과의 관계입니다.

새 계약의 중재자이신

우리의 대사제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한 아버지와의 깊은 친교의 삶입니다.


“나는 그들의 생각 속에 내 법을 넣어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 주리라.

  그리하여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나는 그들의 불의를 너그럽게 보아주고,

  그들의 죄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으리라.”


우리 역시 이 거룩한 미사 중에

주님과의 깊은 친교를 통해 깨닫는 진리입니다.

 

이런 아버지와의 신뢰와 사랑이 깊어질수록

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삶이요,

안팎으로 자유로워지는 우리들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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