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저녁 묵상] 육체가 불편할 때 드리는 기도
작성자노병규	작성일2007-01-17	조회수707	추천수10	반대(0) 신고
육체가 불편할 때 드리는 기도 주님, 세상이 온통 어둔 빛으로 흔들리고 있음을 서럽고도 원망스런 마음으로 바라봅니다. 모두가 싱싱한 건강으로 세상을 힘차게 살고 있는데, 저만 이렇듯 불편한 몸인 채 그늘진 곳으로 밀려나 쓸쓸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 사람에게 있어 육체의 건강이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그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하느님과의 만남임을 깊이 깨닫게 하소서. 순교자들은 자신의 목숨을 던지면서까지 하느님의 사랑에 기꺼이 안기는 행복을 선택했음을 저로 하여금 밝게 기억하게 하시어, 제가 육체의 불편함을 내세우면서 너무 슬퍼하지 않게 하소서. 신앙인의 명예는 하느님과의 만남을 으뜸으로 여기는 겸손의 아름다움에서 우러나는 것임을 명심하게 하소서. 주님, 제가 아무리 아파도, 아무리 불편해도 하느님을 바라보는 저의 눈빛을 거두지 않게 하소서. 신앙인의 아름다움은 건강하기만한 육체로서 방황하는 모습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건강한 영혼으로 성스러운 희망의 위대한 불을 늘 지피는 일에서 빛난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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