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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방탕의 참 모습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17 조회수644 추천수4 반대(0) 신고
 

 “밭에 묻힌 보물”

                    차 동 엽 신부


♣ 방탕의 참 모습


‘방탕의 본 모습은

 기쁨이 아니라, 기쁨이 없음이다.‘


이는 니체가 명철한 판단력으로

한 말이다.


어떤 사람이 세상의 온갖 재미를

전부 쫓아다니며 방탕하게 사는 것은

거기에서 기쁨을 느끼기 때문이 아니라,


사실은 정반대로

기쁨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쁨을 느낄 능력이 없는 사람은

재미와 만족을 찾아 계속 돌아다니며

그러는 동안 한계를 모르고 집착한다.


기쁨이 없는 상태는 병적으로

재미를 찾는 행위를 거듭하게 되는 것이다.


쾌락을 쫓는 사회현상은

그 시대의 허망함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 시대에는 기쁨이 없다.


사람들은 마음의 기쁨을 잃었기 때문에

재미를 찾아다닌다.


그 재미라는 것도

대개 다른 사람을

희생 시켜 가며 쥐어 짜낸 것이다.


재미를 위해

종종 다른 사람들을 우스꽝스럽게 만든다.


결국 다른 사람을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재미만

찾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사실 모든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는 이미 기쁨이 자리 잡고 있으며

그것은 우리가 길어 올릴 수 있는 보물 가운데 하나이다.


오늘의 묵상 : 영혼의 즐거움.


잠시 스쳐 지나가는

視覺的인 즐거움이 있는가 하면,


은은히 들려오는

감미로운 음악에 젖어

황홀경에 사로잡히는 경우도 있다.


흥미 위주의 쾌락에 젖는데 비해

돈이 없어 ‘우동 한 그릇’을 나누는

모자의 애틋한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게

우리들의 머리 속을 맴돌고 있으며

많은 여운을 남기면서,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사랑과 정을 그리워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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