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선하고 좋은것은 우리것이 아닙니다.'
작성자이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23 조회수597 추천수3 반대(0) 신고

'선하고 좋은것은 우리것이 아닙니다.'


좋은것은 우리것이 아니고
오로지 비참함과 허무만이 인간의 것이라고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는 말씀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알아 깨닫는 것이야말로
사실중의 사실이니 이것을 깨치지 못한 사람이
거짓속에 사는 사람이라고 하시는군요.
어쩌면 자신에게 속아 산다는 말씀을
이리 하시는게 아닌가? 합니다.

선하고 좋은것은 하느님 것인데
혹시 내것인양 뽐내고 흔들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게 되는군요.
머리감고 단장 하기 싫어서
몇일째 문밖엘 나가보지 않았습니다.

나이 오십이 넘어 육십을 바라보는 이 나이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신을 받아 들이면
편하고 좋을텐데
늙기가 싫은것인지 죽기가 싫은 것인지
자꾸만 자신을 가리고 꾸며서
보여주려 애쓰는 내가 참 싫다고 느껴집니다.

가리고 꾸민다는 그 자체가
성녀가 지적 하시는
거짓속에 사는 사람이 아니겠는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염색약 세일 하기에 다섯개나 샀답니다.

이 속물근성 이대로는 님뵈올 그날이
아득 하기만 한대 젊어 보인다,
아직은곱다, 이런말이 듣기싫지 않으니
헛군데 마음쓰며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나봅니다.


-「가난한 자입니다」 늘푸른 평화방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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