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나눔] 혼자서는..
작성자유낙양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22 조회수773 추천수3 반대(0) 신고

+ 우리 모두 평화.

 

지난 토요일날 치과에 갈 때 안드레아가 운전을 해 주어
편안한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를 부려보았다.

 

길 양쪽에 서 있는 나무들이 추워보이기도 했지만 아직은 푸른
나뭇잎들도 많이 남아 있어 앙상하지는 않아 다행으로 느껴진다.

 

그 중에는 드문드문 노란 나뭇잎을 뽐내는 나무도 있고,
빨간 잎을 뽐내는 나무도 가끔 있었다.

 

그러나 결코 아름다워 보이는 것만은 아니었다.
혼자 서 있는 단풍나무들은 제 구실을 못하는 듯 했다.
저 나무들이 한데 모여있다면 아름다운 단풍 구경을 한다고 할텐데..

 

2년 전 까지만 해도 우리 집 뒷마당에도 단풍나무가 한 그루 있었는

데말이 단풍나무이지 그닥지 멋져 보이지 않고 시름시름 말라가더

니 죽어버려 잘라내 버렸다.

 

치과에 가서 또 하나의 이를 뽑아내며 많이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한개를 뽑아냈을 땐 이럭저럭 음식도 씹을 수가 있었다.
또 한개를 뽑아냈을 땐 좀더 많이 불편하며 음식을 씹기엔 부족했다.
이제 또 하나를 뽑아내니까 씹는것은 물론이거니와 웃는 것 조차
조심하게 된다.

 

우리의 치아도 내내 마찬가지이다.
하나 하나 볼 때는 별것 아닌것 같지만 더불어 있어야 제 구실을
할 수 있는 것이기에 분명 우리는 하나라는 것에 중요시한 마음을
갖게 되나보다.

 

잠시 생각을 해 본다.

나 혼자만 잘났다고 뽐을 낸들 정말로 생각만큼 잘나보일까?
그건 아닌 것 같으다.

 

물론 나는 요즘 혼자사는 연습을 많이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육체적인 것에 불과한 것이다.

 

우리의 몸은 하나이지만 마음을 함께 할 수 있는 이들이 있기에
내가 사랑으로 존재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어울릴 수 있어야 모든 것은 아름다움으로 보이는 것이다.
또 한 해를 보내게 되며 나는 다시한번 다짐을 해 본다.

 

둘레에서 벗어나지 않는 나의 자리를 잘 지킴으로서 나의 아름다움

을 주님 안에서 맘껏 발휘해 보아야겠다고.. 다짐을 해 본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아기 예수님을 맞이 하세요.

 

주님 사랑 안에서 사랑메세지 보내드립니다.
사랑해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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