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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될성부른 나무의 푸른 떡잎
작성자배봉균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21 조회수567 추천수10 반대(0) 신고

 

 

 

 될성부른 나무의 푸른 떡잎

 

 

 

아래의 글은 6년 전(2000년) 저희 본당 자유게시판에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글을 올리고, 그 중 어느 어린이가 좋은 글을 올리자 어느 어른신자가 "왜 어린이가 어른 게시판에 들어오느냐?"고 나무라는 글을 올린 것을 보고, 자유게시판은 말 그대로 남녀노소 누구라도 자유롭지만 건전하게 자기 생각을 올릴 수 있는 종합게시판이며 어린이들의 기를 꺽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제가 올린 글 입니다.

 

        

      *                                *                                 *                                  *

 

 

후생가외(後生可畏)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젊은 후배들은 두려워할만 하다." 라는 뜻으로 즉 "젊은 후배들은 선인(先人-先生)의 가르침을 배워 어떤 훌륭한 인물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가히 두렵다."라는 말입니다. 중국 춘추시대의 대 철학자이며 사상가인 공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젊은 후배들은 두려워할만하다. 장래에 그들이 지금의 우리를 따르지 못하리라고 어찌 말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40대, 50대가 되어도 세상에 이름이 나지 않으면 두려워할 바 없느니라."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는 고사성어도 있습니다. 중국 전국시대의 순자가 한 말로서 "푸른색은 쪽빛에서 나오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다. 곧 스승보다 더 나은 학문의 깊이를 가진 제자도 있는 것이다. ’스승만한 제자가 없다.’라는 말도 있지만 그래서야 어찌 학문의 발전이 있을 수 있으며, 제자가 스승보다 못하다면 퇴보만이 있을 뿐이다."라는 뜻입니다.

 

’나중 난 뿔이 더 우뚝하다.’라는 우리 속담도 있습니다. 도로도 나중에 생긴 도로가 더 넓고 곧고 평탄하며 목적지에 빨리 갈 수 있습니다. 건물도 나중에 지은 건물이 새로운 공법과 더 좋은 자재로 짓기 때문에 살기 편리하고 볼품도 있는 것입니다.

 

 

그 때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께 데리고 와서 머리에 손을 얹어 기도해 주시기를 청하였다. 제자들이 그들을 나무라자 예수께서는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대로 두어라. 하늘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라고 말씀 하셨다. 그리고 그들의 머리 위에 손을 얹어 축복해 주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마태오19:13~15)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 본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앞에서의 고사성어와 속담, 성경말씀의 의미를 되새기며 어린 꿈나무들의 푸른 떡잎 짓밟지 말고, 북돋아 주고 보호, 육성해야 하겠습니다.

 

 

 

 

 

                                                        - 끝 -

 

 

 

 

 

이강길

# 1.

"내일 또 놀러오려면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지?

집에 안간다면 다신 못놀러 올거 아냐.

그럴 순 없잖아."

# 2.

"삐삐, 너는 왜 그렇게 큰 구두를 신어?"

삐삐가 대답했다.

"발가락을 꼼지락 거릴 수 있으니깐."

이제 삐삐는 침대 속으로 기어들어갔다.

삐삐는 발은 베개에 올려놓고 머리에 이불을 뒤집어 썼다.

삐삐는 언제나 그렇게 잤다.

# 3.

"너희는 자장가를 안듣고도 잘 수 있니?

난 항상 나한테 잠시 자장가를 불러줘.

안그러면 잠이 안오거든."

# 4.

"그래..

하지만 네가 포르투갈의 수도도 모른다는 사실이 부끄럽지 않겠니?"

삐삐가 말했다.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럼 난 틀림없이 밤에 잠도 못 자고 누워서

"도대체 포르투갈의 수도가 어디지?"하고

궁금해 할 거예요.

하지만 사람이 항상 즐겁게만 살 수는 없잖아요."

"제 이름은 삐삐로타 델리카테사 윈도셰이드 맥크렐민트 에프레임즈

도우터 롱스타킹이에요."

# 5.

# 6.

이내 토미가 개암나무 숲 속에 있는 작은 빈터를 발견하고 괜찮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삐삐가 반대했다.

"아, 안돼.

주근깨가 더 생겨야 하는데

저긴 햇빛이 잘 들지 않잖아.

나는 내 주근꺠가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거든."

# 7.

"하나, 둘, 열아홉.

자, 이제 눈 떠!"

# 8.

토미가 말했다.

"어휴, 바보같이!

서커서는 돈을 주고 사는게 아니야.

돈을 내고 구경하는 거라고 알겠어?"

삐삐가 갑자기 소리치며 눈을 꼭 감았다.

"하느님, 맙소사!

그냥 보는데도 돈을 낸다고?

난 하루종일 눈을 부릅뜨고 돌아다녔어.

세상에, 그럼 여태까지 내가 본 게 다 얼마란 말이야?"

# 9.

삐삐가 말했다.

"참! 너희들도 생일 선물을 받아야지!"

토미와 아니카가 말했따.

"우리 생일이 아니잖아."

삐삐는 놀란 눈으로 둘을 보았다.

"그래,

하지만 내 생일이잖아.

그렇지?

그러니까 나도 생일 선물을 줄 수 있다고.

안그래?

그러면 안 된다고 교과서에 씌어 있니?"




현재 45살의 삐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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