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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교 교리 - 인연과 공성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21 조회수671 추천수2 반대(0) 신고
  禪과 聖書

한 카톨릭 사세의 참선 체험
                       김 윤 주 옮김

♣ 불교 교리 - (因緣과 空性)

불교 교리의 중심적인 가르침 가운데
인과법(因果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因果란 원인과 결과를 뜻하며
因緣이라고도 합니다.

모든 존재는 인연으로 말미암아
생멸(生滅)합니다.

만물의 본성은 空性이고 따라서
그 生起는 조건이나 원인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이 인연과 空性으로
말미암아 존재하게 됩니다.

인과의 법칙에 따라,
날씨가 어떤 때는 궂고,
어떤 때는 쾌청합니다.

일생을 살아가다 보면
병에 걸릴 때도 있고
사업에 실패할 때도 있습니다.

그때그때,
온갖 집착과 분별에서 벗어난
청정하고 고요한 무심의 태도로,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일과
완전히 일체가 되어 버린다면
보람찬 생애를 보낼 수 있습니다.

고금동서의 뛰어난 禪자들이
"바람에 떠가는 구름처럼, 흐르는 물처럼"
표표히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었던 비결도
이런데 있지 않았을까 여겨집니다.

정신의 균형은
교리와 체험을 다같이 살려
두 가지를 조화 있게 통일할 때,
비로소 얻어지는 것입니다.

진정한 禪은
머리 속에 들어찬 교리에 얽매여,

말만 앞서고 행동이 따르지 않는 상태를
타파하고 교리를 주체적으로 생활화하며,

교리와 체험을 조화되게 통일하는 인간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나는 禪으로 말미암아
교리를 주체적으로 생활화하는 인간으로
변하였습니다.

이 실존변혁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나는 생활화하는 인간으로
변하였습니다.

이 실존변혁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나의 생활자체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 결과
나는 머릿속에 들어찬 신학지식에 얽매여,

말만 앞서고 행동이 따르지 않던 인간에서
그리스도교 교리를 몸으로 생활하는 인간으로
서서히 변해 간 것입니다.

이는 의식적으로 禪에서 배운 것을
생활에 응용한 것이 아니라,

禪道에 정진하다 보니
저절로 나의 그리스도교적 생활이
점차 변해갔던 것입니다.

나는 禪修行을 함으로써
불교에 관한 것을 배웠을 뿐 아니라,
또한 그리스도교를
이전보다 더 깊이 터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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