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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성체 후의 감사기도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08 조회수718 추천수3 반대(0) 신고

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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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체 후의 감사기도


영성체 후에 감사 기도드릴 때가 예수님과의 친밀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시간이다. 자신을 완전히 드리는 사랑의 시간, 그리하여 예수님의 사랑에 온 마음으로 보답해 드리며 따라서 영혼과 육신 모두 예수님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시간이다.  그것은 생기(生氣)를 주며 일치를 이루어주는 사랑의 시간이다.  그분께서 내 안에 계시며 내가 그분 안에 있다.  그리하여 그분의 사랑의 유일무이함 안에서 그리고 그 사랑과의 일치 안에서 우리가 다 타버리도록 하자.

"당신은 나의 사랑의 대상이며 나는 당신의 무한하신 애덕의 대상입니다." 라고 성녀 젬마는 예수님께 부드럽게 말씀드렸다.
성 요한은 "어린 양의 결혼 잔치에 초대된 자는 복되도다" (묵시록 19,9) 라고 기록하였다.  사실상 성체를 잘 모심으로써 영혼은 천상적 동정의 결합 속에서 예수님께 대한 혼인의 사랑을 실현하게 된다.

영성체 후에 드리는 감사 기도는 아직 지상에 있으면서 장차 천국에서 경험하게 될 사랑을 약간 미리 맛보는 것이다.  천국에서 우리가 예수님과의 영원한 일치 속에 있지 않다면 어떻게 그분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사랑하는 예수님, 감미로운 예수님, 오 당신께서 저에게 허락하시는 매번의 영성체에 대하여 얼마나 당신께 감사를 드려야 할지요! 성녀 젬마가 천국에서 당신께 그 무엇보다도 성체에 대하여 더 감사를 드릴 것이라고 말한 것이 얼마나 옳은 일입니까!  오 예수님, 당신과 완전히 결합되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사랑의 기적입니까!


물, 누룩, 그리고 양초

교부(敎父)들 중의 한 분이셨던 알렉산드리아의 성 시릴로는 영성체에서 예수님과 사랑으로 일치됨을 설명하기 위해서 세 가지의 비유를 들었다.
"성체를 모시는 사람은 마치 물이 불 위에서 끓으며, 누룩이 밀반죽과 섞여서 전체를 발효시키고, 두 양초가 녹아서 하나로 합쳐지는 것처럼 영혼과 육신 모두가 거룩하게 되고 신성화된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몸과 피를 영하는 사람은 예수님과 융합되며, 그 영혼은 자신이 그리스도 안에 있고, 그리스도께서 자신 안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성녀 젬마 갈가니는 "모든 유(有)이신 예수님과 무(無)에 불과한 젬마" 사이의 성체를 통한 경이로운 일치에 대하여 말하곤 하였다.  그녀는 탈혼 중에 다음과 같이 외쳤다.
"오 예수님, 영성체의 감미로움이 얼마나 크옵니까!  저는 당신의 품 안에서 살고저 하며, 당신의 품 안에서 죽고저 하나이다."

복자 콘타르도 페리니는 다음과 같이 적었다. "아, 영성체!  인간의 영혼이 다다라야 할 표현할 수 없는 높음이여!  이 순결하고 천상적인 기쁨, 이 영원한 영광을 맛봄에 비할 만한 그 무엇을 이 세상이 줄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또한 영성체와 복되신 성삼위(聖三位)사이의 관계에 대하여 결실있는 묵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루는 빠찌의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가 영성체 후에 수련자들 사이에서 두 팔을 십자로 가슴에 대고 꿇어 있었다.  그녀는 눈을 하늘로 향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 수녀님들, 성체의 외형이 우리 안에 지속되는 한 예수님께서 거기에 계시며, 성부와 성령과의 불가분의 관계 안에서 활동하고 계심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다면!  성삼위께서는 모두 현존하시는 것입니다....."
그녀는 탈혼의 황홀 속에서 말을 끝맺지 못하였다.


최소한 15분간은

성인들은 영성체 후의 감사 기도 시간에 대하여 되도록이면 제한을 두려고 하지 않았다.  그분들에게 있어서 그 시간은 최소한 반 시간은 되었다.
예수의 성녀 테레사는 거느리고 있는 수녀들에게 말하기를, "영성체 후의 한 시간을 예수님과 사랑의 교제를 하는 데에 사용하며 낭비하지 말도록 합시다.  그 시간은 하느님과의 교제를 위한 그리고 우리의 걱정거리를 그분 앞에 털어놓기 위한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성체의 외형이 분해될 때까지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머물러 계심을 우리가 알므로, 우리는 그분을 대접해드릴 수 있는 이 아름다운 시간, 그분 앞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들을 털어놓을 수 있는 이 시간을 잃지 않도록 애쓰십시다."

아씨시의 성 프란시스, 성녀 율리아나 팔코니에리, 성녀 카타리나,
성 파스칼, 성녀 베로니카, 꾸뻬르띠노의 성 요셉, 성녀 젬마, 그리고 다른 많은 성인들은 영성체 직후에 거의 매번 사랑의 탈혼에 들어갔다.

아빌라의 성녀 테레사도 영성체 후에 거의 매번 탈혼에 빠졌기 때문에 어떤 때에는 영성체 난간(欄干)으로부터 들어서 옮겨야 했다. 아빌라의 성 요한, 성 이냐시오 로욜라, 그리고 성 알로이시오 공사가는 두 시간 동안 꿇어서 감사를 드리는 것이 보통이었다.
빠찌의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는 그 시간이 중단되지 않고 계속되기를 원했다.  성녀가 약간의 음식을 들도록 강제로 권하는 것이 필요하였다. 성녀는 말하기를, "영성체 후의 시간은 우리 삶에 있어서 가장 귀중한 시간입니다.  그 시간은 우리가 하느님을 대접해드리기에 그리고 그분께서 당신의 사랑을 우리에게 전해주시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입니다."라고 하였다.

성 루이 그리뇽 드 몽포르는 미사 성제 후 최소한 반 시간 동안 감사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그 시간을 방해할 그 무엇도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말하기를, "나는 이 감사의 한 시간을 천국에서의 한 시간과도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들 또한 영성체 후 최소한 15분간이라도 감사 기도를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며 그 아무 것도 이를 방해하지 않도록 결심하자. 예수님께서 우리의 영혼과 육신 안에 물리적(物理的)으로 계시는 이 시간은 절대로 낭비해서는 안될 천국의 시간이다.


성 필립과 촛불들

성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기록하였다. "네 몸 안에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릴지어다" (1코린토 6,20).  이 말씀이 영성체 직후의 시간에보다도 더 잘 적용될 수 있는 시간은 없을 것이다.  성체를 모신 사람이 미사가 끝나자 말자 또는 영성체를 하자 말자 성당을 나가버리는 것은 얼마나 무감각한 행동인가!  성 필립 네리는 영성체 후에 곧 성당을 나가는 사람에게 촛불을 든 두 명의 복사 소년들이 따라가게 하였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교훈인가!  어떤 이가 손님을 맞게 되면 그에게 주의를 집중하고 관심을 표시하는 것이 예의이다. 하물며 그 손님이 예수님일 경우에는 우리 안에서의 그분의 신체적인 현존이 15분 남짓밖에 지속되지 않는 데 대하여 우리가 섭섭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성 요셉 꼬똘렝고는 미사에 쓸 면병의 제조를 직접 감독하였다.  그 일을 하는 수녀에게 성인은 "예수님께서 오래 머무실 수 있도록 면병을 되도록 두껍게 만드세요.  나는 성체가 빨리 소모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리고 성 알퐁소 드 리구오리는 왜 성작에 포도주를 가득히 부었던가? 예수님을 그의 몸 안에 되도록 오래 모시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인들의 표양과는 정반대의 행동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감사 기도드리는 시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하며 빨리 끝내버리려고 하지는 않는가?  우리는 이 점에 관하여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영성체 때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께 드리는 친절을 백배로 갚아 주신다."라고 예수의 성녀 테레사는 말하였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분의 이러한 친절을 무시했다면 백배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삐에트렐치나의 비오 신부의 동료 수사가 하루는 비오 신부께 고해를 보았는데, 그는 자신이 미사 후에 감사 기도드리는 것을 어떤 바쁜 임무 때문에 빼어먹은 데 대하여 고백하였음을 나중에 다른 이들에게 밝혔다.
비오 신부는 다른 잘못들에 대해서는 관대하였지만, 이 수사의 고백을 들었을 때 그에게 엄하게 말하였다. "할 수 없다라는 것이 원의가 충분히 없었다는 것이 되지 않도록 합시다.  나도 항상 감사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그것을 빼먹으면 아주 큰 대가를 치루어야만 하게 되어요."라고 하였다.

우리들도 이 점에 대하여 깊은 생각과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자.  이 감사 기도와 같은 지극히 귀중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천주 성령께서 주시는 다음의 충고를 명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좋은 것의 네 몫이 너를 지나쳐가지 않도록 하라" (코헬렛 14,14).
복자 콘타르도 페리니는 영성체 전의 준비와 후의 감사를 매우 중요시하여 매일 묵상의 요점들을 준비하였으며 이에 몰두하여 기쁘게 묵상하였다.


성모님과 함께 드리는 감사 기도

영보(領報)의 성모님과 함께 드리는 감사 기도에는 특별한 아름다움이 있다.  영성체 직후에 우리는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 마리아께서 그리하셨던 것처럼 예수님을 우리 영혼과 몸 안에 모시고 다닐 수 있다. 그리고 그 시간에 우리 자신을 천주의 모친과 일치하여 성모님께서 당신의 티없으신 태 속에 계신 하느님이신 아들 예수님께 드렸던 흠숭과 사랑의 정(情)을 우리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성모님께서는 우리를 예수님과 일치시키는 천상의 끈이시다.  성모님께서는 예수님과 그분의 피조물들을 연결하는 사랑의 끈이시다.

"성모님께서는 항상 당신의 아드님과 우리 사이에 계신다."라고 아르스의 거룩한 신부는 말했다.  우리가 성모님과 함께 예수님께 기도할 때, 우리가 성모 성심과 함께 예수님을 흠숭하고 사랑할 때, 우리의 모든 기도와 모든 흠숭과 사랑의 행위는 깨끗하고 고귀하게 된다.

성 막시밀리언 마리아 콜베 신부는 우리가 티없으신 성모님께 무슨 부탁을 드리면, 성모님께서는 그것을 예수님께 바치시기 전에 그것을 모든 불순한 것들로부터 정화시켜 깨끗하게 만드신다라고 하였다.  아르스의 거룩한 신부는 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손으로 향기나는 물질을 만진 후에는, 그 손으로 만지는 것은 무엇이든지 향기롭게 됩니다.  우리의 기도가 성모님의 손을 거쳐가면, 성모님께서 그 기도를 향기롭게 하여 주실 것입니다."

영성체 후의 우리의 감사 기도가 성모님의 티없으신 성심을 거쳐가게 하자.  그러면, 성모님께서는 그 기도를 가장 순결한 흠숭과 사랑의 성가로 변화시켜주실 것이다.

이를 위하여, 많은 성인들이 가르쳤던 것처럼, 묵주 신공을 묵상과 함께 드리는 것, 특히 환희의 신비를 묵상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누가 성모님께서 천사의 메시지를 들으셨을 때 하셨던 것처럼 완전히 예수님의 신성(神性)을 이해하고, 그분을 사랑하고, 자신을 신성화되게 할 수 있을 것인가?  누가 성모님께서 성부(聖婦) 엘리사벳을 방문했을 때 하셨던 것처럼 생활하신 예수님을 자신 안에 모시고 그분과 깊이 일치되어 흠숭과 사랑을 드릴 수가 있을까? 누가 베틀레헴의 마굿간에서 동정 성모님께서 하셨던 것처럼 예수님으로 충만하게 되고, 그분을 낳고, 그분을 다른 이들에게 전해줄 수 있을 것인가?

감사 기도를 성모님과 함께 바치도록 하자.  그러면 우리는 성모님과의 일치 안에 머물게 되어 성모님의 천상적 성심으로 예수님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성체 성사의 예수님께 대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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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성인의 통공 교리를 생활화 한다면 지상에서 행할 수 있는 선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성인의 통공 안에 있는 모든 가족을 잊어서는 아니됩니다.

( http://예수.kr   ,  http://마리아.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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