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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의 열정(熱情)과 함께 가는 마음의 순결(純潔) ----- 2006.12.16 대림 제2주간 토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16 조회수598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2006.12.16 대림 제2주간 토요일                                              

집회48,1-4.9-11 마태17,10-13

                                      

 

 

 

 

 

불의 열정(熱情)과 함께 가는 마음의 순결(純潔)

 



하느님을 찾는 열정의 불이 있어 수도승이요 신자입니다.

사랑의 열정과 함께 가는 마음의 순결입니다.

 

‘수도승 영성사’라는 책 표지의

두 수도승의 모습과 대화 한마디가 생각납니다.


“우리가 할 일은 장작에 불을 붙이는 것입니다.”


이어 루카 복음 12장 49-50절도 생각납니다.


“나는 세상에 불을 붙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다면 얼마나 좋으랴?”


한 평생 하느님 사랑의 불이 되어 사신 예수님이십니다.


과연 하느님을 찾는 열정의 불 끊임없이 타오르는 우리의 삶인지요?


예로부터 하느님의 사람들

한결같이 하느님 사랑의 불이 되어, 기도의 불이 되어 사셨습니다.

 

오늘 1독서 집회서에서 두드러지는 단어가 ‘불’입니다.

불같은 열정의 예언자 엘리야였습니다.


“그 무렵 엘리야 예언자가 불처럼 일어섰는데

  그의 말은 횃불처럼 타올랐다.

  주님의 말씀에 따라 그는 하늘을 닫아버리고,

  세 번 씩이나 불을 내려 보냈다.

  당신은 불 소용돌이 속에서, 불 마차에 태워 들어 올려졌습니다.”


온통 하느님의 불이 되어 100% 완전 연소한 엘리야의 삶은

얼마나 장엄한 아름다움인지요.

 

우리가 할 일은 우리 존재의 장작더미에

끊임없이 열정의 불을, 기도의 불을 붙이는 것입니다.

 

타다 꺼진 장작 같은 삶이 아니라

끊임없이 타오르다 재만 남은 삶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열정의 불 꺼진 차고 어두운, 살아있다 하나 실상 죽어있는 삶이 아니라,

끊임없이 열정의 불  타오르는 따뜻하고 밝은 삶이 진정 살아있는 삶입니다.


하느님 사랑에 불타오르는 열정의 사랑 있어 마음의 순결입니다.
마음의 순결에서 샘솟는 열정의 사랑입니다.

 

마음 순결할 때 하느님을 뵙게 되고,

환상 걷힌 맑은 눈으로 ‘있는 그대로’의 실상을 보게 됩니다.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마음의 눈’이 어두워

세례자 요한의 진면목을, 예수님의 진면목을 알아보지 못한

당대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지칭한 말씀입니다.

 

하느님을 찾는 열정의 불이 있어 마음의 순결입니다.

마음 순결할 때 ‘마음의 눈’, ‘영혼의 눈’ 맑고 밝아져

‘있는 그대로’의 실재를 보고 알게 됩니다.


오늘도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주님은 당신의 말씀과 성체로 우리에게 열정의 불을 붙여주시어

순결한 몸과 마음으로 살게 하십니다.


“주님, 당신의 은혜로 저희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시어,

  다가오는 성탄 축제를 잘 준비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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