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다는 것          

글을 쓴다는 것은 오늘의 나를 아는 일입니다

글을 쓸 때 지금 내 마음의 상태가 어떤지를 가장 잘 알 수 있습니다

마음이 평화롭다면 쉽게 잔잔한 글이 나오지만 갈등이 많고 심란하면

그런 글은커녕 오히려 더 괴롭고 혼란스러워집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과거의 나와 만나는 일입니다

글을 쓸 때는 누구나 마음이 정직해지기 때문에 지난날의 경험을 진실하게 돌아보고 또 과거의 삶을 바르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미래를 보는 일입니다

글을 쓸 때 우리는 미래와 이어진 오솔길을 걸어갑니다,

앞날과 속삭이면서,,,

글을 쓸 때 우리는 정직하고 통일된 나를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글을 쓰는 일은 결국 우리의 삶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듭니다

정용철의

희망의 편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