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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녁 묵상] 하느님만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15 조회수584 추천수8 반대(0) 신고


 

하느님만

 

하느님의 은총을 내세워 자신을 높이거나 자기 덕행을 드러내어 사람들의 존경을 사기는커녕, 그는 남의 눈에 드러나지 않게 살려고 무척 조심했다. 왜냐하면 교만한 자는 사람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궁리하는 법이지만,

진정으로 겸손한 자는 다른 사람들의 칭찬이나 갈채를 피하기 위해서 뿐 아니라 그들이 그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존경심을 없애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는 법이기 때문이다.


 

고대에도 성자들은 일부러 어리석은 행동을 하여 세상의 조롱과 멸시를 자청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그들의 공덕에 대한 평판을 허물어버리곤 했었다.


 

로랑 형제도 바로 그러했다.
겸손은 그의 고유한 성격이라고까지 할 만한 것이었으니, 그는 자신의 덕과 그 광채를 가리기 위해 종종 거룩한 궁리들을, 겉보기에는 거의 유치한 일들을 발견해내곤 했다.


그가 구하는 것은 덕이 가져다주는 영광이 아니라
덕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 행동을 오로지 하느님만이 보아주시기를 원했으므로, 하느님 이외의 다른 보상을 바라지 않았다.

콩라 드 메스테르 엮음 <부활의 로랑 형제 니콜라 에르망
하느님의 현존 연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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