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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15 조회수551 추천수2 반대(0) 신고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
                                    Anselm Gruen 신부

"나는 왔다.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
나는 간다.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나는 놀란다. 그럼에도 내가 기쁘다는 사실에,"

이 특이한 詩는 中世로부터
전해 오는 것이다.

시인은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 모르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기쁘다.
그리고 자신이 기쁘다는 사실에 놀란다.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했다.
"네가 아무 것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라."

그는 아무 것도 알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즐겁고 명랑하다.

그는 이 사실에 놀란다.
자신이 왜 즐겁고 명랑하다는 사실을
설명할 수 없다.

어떤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즐거움과 명랑함은
그의 내면에 그저 그렇게 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은 기쁨의 존재라는 사실이다.

즐거움과 명랑함은
사람에게 본성적으로 주어지는 것이다.
결국 이것은 하느님의 선물이다.

그런데 시인은
이 사실을 증명하려 들지 않는다.

자신이 즐겁고 명랑하다는 사실을
감사하게 받아들인다.

그는 이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오늘의 묵상 : 사람은 기쁨의 존재다.

지난 주 화곡동에 사는 젊은 엄마가
7남매를 어렵게 키우는 모습을 보았다.

남편은 가출하고 그 집을 돌보는 사람은
31세 된 엄마 혼자서,
그 많은 아이들을 키우고 있었다.

마음이 무거웠다.
집은 경매로 넘어가게 되었다.

생계도 문제지만 아이들의 주점부리는
동네 가게에서 외상으로 해결하고 있었다.

그 상황에서 그 엄마는 웃음을
머금을 수 없으리라 생각했으나,

그래도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들을 품에 앉고 눈물어린 웃음을 웃고 있었다.

그 후  
어떤 여 아나운서가
5천 만 원을 희사하였다는 소식은
우리 마음을 참으로 기쁘게 하였다.

기쁨의 눈물을
우리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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