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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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엇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나영훈 안토니오 신부님)
작성자오상옥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15 조회수618 추천수4 반대(0) 신고

+주님 영광.

 

 12월 15일(대림 2주간 금요일) : 무엇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밤 늦게 까지 성당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배고픈 선생님들과 함께

밤 만찬을 했습니다.


밥을 먹다가

어느 선생님이 물었습니다.

"신부님, 힘든 사람과 같이 있는 것은 괴로운 것인데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저는 훌륭한 선배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내가 예전에 신학교 1학년 1학기 방학을 마치고 

 집으로 오게 되었는데 본당 신부님께 성적표를 가지고 가는 상황이었다.

 보여드리기 부끄러운 성적표 였는데
 
 주임 신부님의 방 앞에서 
 
 나의 훌륭한 선배가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

 니가 당할 수 있는 가장 극한 상황을 떠올려라.

 그리고 신부님을 만났는데

 비교적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안도의 한 숨을 쉬고 나온 적이 있단다."


또 다시 옆에 있는 선생님이 물었습니다.

"그러면 신부님!! 지금이 가장 극한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저는 한 참을 망설였고,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 때는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부정적인 곳에 시선을 두면 끝없이 좋지 않은 것들이 보인단다.
 
 사람이 싫어질 때 죽도록 미워질 때는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발견하고 그래서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오늘 복음에서 군중들은 

세례자 요한을 두고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는다고 비난하고

예수님을 두고는

먹보요 술꾼이라고 비난합니다.


모두가 부정적으로 사람들을 바라보는 태도입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태도는 신적인 요소를 발견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사람들은 모두다 하느님의 모상이고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입니다.


한 번 빗나가기 시작한 사람에 대한 실망과 고정관념은

그 끝을 알 수 없는 정도의 미움으로 자리잡게 되고

그러한 미움은 결국 우리 자신을 파괴하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의 오늘 하루 생활 안에서

모든 부정적인 시선을 거두고

아름답고 좋은 것들에 우리의 초첨을 맞추어 보십시오.


분명히 더 나은 오늘, 행복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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