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우리의 스승이자 인도자이신 그리스도 예수님----- 2006.12.15.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15 조회수592 추천수9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6.12.15.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이사48,17-19 마태11,16-19

                                      

 

 

 

 

우리의 스승이자 인도자이신 그리스도 예수님

 



“하느님이 계신 곳을 찾지 말고 하느님을 찾으라.”


어느 사막 교부의 말씀,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이 세상에 완전한 장소도, 공동체도, 사람도, 일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이 아닌 장소에 끌려, 공동체에 끌려, 사람에 끌려, 일에 끌려

성소를 선택할 때 결과는 환멸이며 실망이기 십중팔구입니다.

 

하여 장소나 공동체, 사람이나 일이 아닌

하느님께 끌려 하느님만을 찾을 때

보이는 것들에 걸려 넘어지는 일이 적습니다.

 

얼마나 많은 신자들이 장소에, 공동체에, 사람들에, 일에 집착했다가

걸려 넘어져 냉담하고 있는지요?


참 스승은 하느님이자 그리스도 예수님 한분뿐이라는 결론입니다.

스승이 없다고 한탄할게 아니라

하느님을, 그리스도 예수님을 내 스승이자 인도자로 모시는 것입니다.

 

오늘 알렐루야 환호 송에서 우리는,

“주님, 주님을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이다.” 노래하며

새삼 주님은 우리의 인도자요 스승임을 확인했습니다.

 

우리의 구원자이신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주 너의 하느님이다.

  너에게 유익하도록 너를 가르치고,

  네가 가야할 길로 너를 인도하는 이다.

  아,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너의 평화가 강물처럼, 너의 의로움이 바다물결처럼 넘실거렸을 것을.”


매일 은혜로운 미사를 통해 우리에게 당신 말씀을 가르쳐주시고,

하루의 길잡이가 되어주시는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우리의 스승이자 인도자이신 그리스도께 늘 눈길을 두고 살 때

참내가 되어 안전하게 살 수 있습니다.

 

비로소 편견의 무지와 완고함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부정적 인생관에서 긍정적 인생관으로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하여 화답송에서 시편저자는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은

  행복하도다.’고 고백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이 탄식하는 세대,

그대로 오늘 날 세대에게도 해당됩니다.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길까?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아니하고,

  곡을 하여도 가슴을 치지 않는 이들과 같다.”


무감각, 무감동, 무정서, 무감정의 살아있다고 하나

실상 죽어있는 사람들입니다.


또 요한이 와서 먹고 마시자 ‘마귀 들렸다.’하고,

사람의 아들이 먹고 마시니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라

자기 멋대로 편견의 잣대를 들이대는 이들,

완전히 분별력을 상실한 자들입니다.


이런 무감각과 무감동의 완고함, 편견의 무지, 모두가

하느님을, 그리스도 예수님을 스승이자 인도자로 모시지 않은 결과입니다.

 

진정 하느님을, 그리스도 예수님을 스승으로 믿고 따르는 이들,

환상에 빠지지도 않고 사람들의 판단에 흔들리지도 않습니다.

 

누가 뭐래도 하느님 앞에서

‘더도 덜도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이기 때문입니다.


“지혜가 옳다는 것은 그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났다.”


지혜 자체이신 그리스도 예수님,

그 삶을 통해 옳음이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진정 그리스도의 제자들,

말이 아닌 행동의 삶으로, 지혜로운 삶으로 승부를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도 삶을 통해 드러나는 지혜일 겁니다.

 

오늘도 이 거룩한 성체성사를 통해

주님은 우리의 편견과 완고함이란 마음의 질병을 치유해주시고

참 좋은 스승이자 인도자 되어주시고자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