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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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15 조회수773 추천수6 반대(0) 신고
2006년 12월 15일 대림 제2주간 금요일

 

 

Wisdom is vindicated by her works.

(Mt.11,19)

 

제1독서 이사야서 48,17-19

복음 마태오 11,16-19

 

요즘 판공성사 철이라서 많은 분들이 고해성사를 보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성사를 못보신 분이 계시다면 이번 성탄 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성사 보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보다 더 기쁜 성탄을 맞이할 수 있겠지요?

오늘은 이 고해성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전해 드립니다.

한 중년부인이 고해성사를 보러 와서 신부님께 이렇게 죄를 고백하는 것입니다.

“신부님, 저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거울을 보며 제가 너무너무 아름답다고 항상 뽐내고 있습니다. 저의 이러한 교만한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신부님께서는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우면 이런 소리를 할 수 있다는 말인가?’ 하고 말이지요. 그래서 신부님께서는 살짝 칸막이 커튼을 들어 올려서 그 자매님을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곧바로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자매님, 안심하세요. 그것은 죄가 아니라 착각입니다.”

사실 우리들도 이런 착각 속에서 살 때가 참으로 많았던 것 같습니다. 자신이 절대로 완벽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신이 하느님인양 나만 무조건 옳다는 착각을 굽히지 않았던 경우가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리고 그 착각으로 인해서 상처와 아픔을 체험하는 사람이 또 얼마나 많았던지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저도 예외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조금 더 많이 배웠다고, 내가 좀 더 알고 있다고, 이 부분의 전문가가 바로 ‘나’라고 목소리를 키우면서 힘주어서 말했을 때가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러한 나도 틀립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비판을 보게 됩니다. 세례자 요한이 먹지도 마시지도 않으면서 금욕적인 생활을 하자, 사람들은 그를 미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이번에는 예수님께서 오셔서 사람들과 먹고 마시자 이번에는 저 사람은 먹보요 술꾼이다 라고 말하면서 그 생활에 대한 반대를 합니다. 바로 자신만이 무조건 옳다는 그릇된 착각으로 인해서, 진리인 두 분을 배척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예수님께서는 꾸짖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은 과연 어떤 모습을 취하고 있을까요?

나 역시도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겸손하게 생활해야 합니다. 그러한 겸손한 모습이 주님을 닮은 것이며, 주님의 뜻을 진정으로 따르는 것이 됩니다.

착각하지 마세요.



헌 밧줄을 놓아야 새 밧줄을 잡을 수 있다.(아인슈타인)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일은
위험을 전혀 감수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잡고 있는 헌 밧줄을 놓아야 새 밧줄을 잡을 수 있다.

똑같은 일을 비슷한 방법으로 계속하면서
나아질 것을 기대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To what shall I compare this generation?
It is like children who sit in marketplaces and call to one another,
‘We played the flute for you, but you did not dance,
we sang a dirge but you did not mourn.”
(Mt.11,16-17)

 

Fe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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